해롤드 래미스 Harold Ramis

1944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출생으로 본명은 해롤드 알렌 래미스 이다. 세인트 루이스의 워싱턴 대학을 졸업한 그의 첫 직업은 정신병원 당직 간호사였다. 얼마후 성인 잡지 플레이보이의 유머란 편집을 담당하게 된 래미스는 시카고의 한 극단에 입단하여 연기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연극무대에서 라디오 ,TV로 활동무대를 넓혀간 래미스는 1978년 내셔널 램푼지의 멤버였던 더글라스 케네디, 크리스 밀러등과 공동으로, 존 랜디스의 히트 코미디영화 [애니멀 하우스]의 각본을 집필하며 영화계에 입문하였으며 이듬해 1979년 이반 라이트만 감독작, 코미디 영화 [미트볼]의 시나리오를 썼다.

1980년 체비 체이스, 빌 머레이 주연의 코미디 [캐디색 Caddyshack]을 연출하고 감독으로 데뷔한 래미스는 이전 자신의 각본을 담당했던 두편의 코미디 영화와 더불어 커다란 흥행수익을 남기는 성공을 거둠으로 코미디 분야에서의 작가적 역량을 인정 받기 시작했다.

데뷔작의 성공이후, 풀리처상 수상작인 소설[A Confederacy of Dunces]의 영화화 작업을 진행하던 래미스는 주연배우 존 벨루쉬의 급작스런 사망으로 프로젝트를 전면 취소하게 되었고 1983년 존 휴즈가 각본을 쓴 내셔널 램푼 씨리즈인 체비 체이스 주연의 [휴가 대소동 Vacation]을 연출했다.

1984년 배우 댄 애이크로이드와 공동작업으로 이반 라이트만 감독의 메가 히트 코미디 [고스트버스터즈]의 각본을 쓴 래미스는 1986년 로빈 윌리암스가 출연한 코미디[클럽 파라다이스]를 발표한 후, 한동안 연출을 접고 시나리오 집필에 전념하였다.

1993년, 영화팬들로 부터 래미스의 마스터피스라고 칭송받는 코미디 [사랑의 블랙홀 Groundhog Day]로  연출활동을 재개하였으며 마이클 키튼 주연의 [멀리플리시티]와 로버트 드 니로, 빌리 크리스탈 주연의 [애널라이즈 디스]등의 코미디 영화로 흥행성공을 거두었고 2000년대 [7가지 유혹 Bedazzled(00)] [애널라이즈 댓(02)] [아이스 하베스트(03)]를 발표한 래미스는 80년대 이후, 연출과 각본은 물론 연기를 통하여 탁월한 코미디 감각을 발휘한, 헐리우드 코미디 영화사를 논함에 있어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최고의 작가중 한명으로 꼽히고 있으며 차세대 코미디 필름 메이커인 제이 로치, 제이크 캐스단 ,아담 샌들러, 패럴리 형제들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