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5년 독일(당시 서독) 바덴-뷰템베르그 출생으로 뮌헨 영화학교 출신인 그는 재학시절 발표한 SF [디스트럭션 Arche Noah Prinzip, Das]이 1984년 베를린 영화제를 통하여 상영됨으로써 일지감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1985년 자신의 여동생인 유트 에머리히와 함께 자신의 제작사인 센트로폴리스 필름 프로덕션(현 센트로폴리스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고 [조이(85)] [고스트 체이스 Hollywood Monste(87)] [문 44(90)]등의 SF물을 연출했다. 특히 미국 시장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던 에머리히는 1990년 연출한 마이클 파레 주연의 SF [문44]를 영어로 제작하였는데 이는 미국에서 극장개봉을 거치지 않고 바로 비디오를 통해 공개되었다.
당시 캐롤코 픽쳐스의 사장이었던 명 프로듀서 마리오 카사르의 주목을 받게 된 에머리히는 원래 내정자 였던
앤드류 데이비스를 대신하여 1992년 캐롤코의 빅 프로젝트인 SF액션 [유니버셜 솔저]의 감독으로 지명되며 헐리우드로 진출하게 되었다.
1994년 SF판타지 [스타게이트]를 연출하고 기대밖의 흥행성공을 거둔 에머리히는 헐리우드에 정착하며 [인디펜던스 데이(96)] [고질라(98)]등 헐리우드의 SF 블럭버스터를 연출했다.
2000년 헐리우드 진출 이후 최초로 SF장르를 떠나 미국의 독립전쟁을 다룬 전쟁영화 [패트리어트]를 연출하였으며 2004년 거대 예산이 투여된 블럭버스터 재난 영화 [투모로우 The Day After Tomorrow]로 전세계적인 흥행성공을 거두었다.
데뷔이래 작품성을 배재한 채 철저히 오락성과 흥미위주의 블럭버스터 필름을 연출해온 에머리히는 비록 비평가들에게는 혹독한 비평을 받아왔지만 자신의 조국 독일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영화팬들로 부터 사랑을 받아왔으며 리틀 스필버그라는 닉네임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