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으로 가장 폭넓은 인지도를 가진 독일의 여류감독으로 꼽히는 도리스 되르는 1955년 독일 하노버출생으로 1973년 미국으로 유학하여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대학에서 연극과 영화를 전공하였으며 1975년 독일로 귀국, 뮌헨의 School for Television and Film에서 영화연출을 전공했다.
뮌헨 학교 재학중 사우스 저먼 신문사(Süddeutsche Zeitung)에 영화 리뷰를 기고하기 시작한 그녀는 졸업 후, 보조 편집자로 영화계에 투신하여 단편 영화와 다큐멘터리로 경력을 쌓아나갔다. 1985년 코미디 영화 [맨 Männer... ]으로 그해 독일 최다 관객동원 기록을 수립하고 대중적인 인기와 지명도를 얻었으며 이후, 자신만의 독특한 유머가 녹아있는, 여성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독일을 대표하는 여류 작가로 성장하였다.
1994년 자신의 작품세계의 정점에 오른 작품이자 전세계 영화괜객에게 도리스 되리라는 이름을 각인시킨 대표작 [파니 핑크 Keiner liebt mich]를 발표하고 평단의 갈채를 받았으며 [네이키드 Nackt (02)] [내 남자의 유통기한 Der Fischer und seine Frau (05)] 등 신선한 감각의 코미디 영화를 연출했다.
21세기 들어 영화에서 오페라로 연츨영역을 확대한 그녀는 2008년 죽음 직전의 삶을 소재로 한 로맨스 드라마 [사랑후에 남겨진 것을 Kirschblüten - Hanami]을 완성하고, 뮌헨 바바리안 영화제를 비롯한 독일내 다수의 영화제와 유러피안 필름 어워즈에서 수상하며 녹슬지 않은 역량을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