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2년 미국 켄터키주 루이스빌 출생으로 본명은 Gus Greene Van Sant Junior 이다. 1970년 로드 아일랜드 디자인스쿨이 입학한 구스 반 산트는 재학시절, 앤디 워홀,스탠 브렉카지와 같은 전위 영화 감독들을 알게되었고 그드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다. 락밴드 토킹 헤즈의 멤버인 뮤지션 데이비드 전과 학창시절 클라스메이트였던 반 산트는 한때 영화계 데뷔전 뮤직 밴드의 멤버로 활동하기도 했으며 광고에이전트에서 CF를 연출했다.
한때 로저코만의 휘하에 있기도 했던 그는 1985년 저예산 독립영화 [말라 노쉬] 를 발표하고 주목을 받기 시작하였으며 1989년 연출작 [드럭스토어 카우보이]로 전미 평론가협회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하며 인디 영화계의 새로운 인물로 부상했다.
1990년 미국사회의 언더그라운드 문화를 로드무비의 형식으로 그려낸 리버 피닉스의 [아이다호]로 일반 관객에게 뜨거운 갈채와 컬트적 지지를 받았으며 1995년 니콜 키드만 주연의 [투 다이 포]를 메이저 자본으로 완성하고 인디작가에서 헐리우드 메인스트림으로 진입했다.
1997년 메이저 자본으로 완성된 멧 데이먼, 벤 애플렉 주연의 [굿 윌 헌팅 Good Will Hunting]로 비평과 흥행 양분야에서 놀랄만한 성공을 거둔 반 산트는 오랫동안 자신이 기획한 알프레드 히치콕의 클래식 스릴러 [싸이코]의 리메이크 작업에 착수하였다.
영화사상 그 유례가 없을 정도로 각 쇼트마다 원본과 동일한 촬영을 통해 완벽히 그대로 재현해낸 반 산트의 리메이크 작 [싸이코]는 그의 열정과 의욕만큼의 성공을 거두지 못하였으나 그 실험정신만큼은 영화사에 길이 남을만하다는 평을 얻었다.
2000년 자신의 전작 [굿 윌 헌팅]에 마틴 브레스트의 [여인의 향기(92)]를 믹스한 듯한 이야기 구조의 드라마 [파인딩 포레스트 Finding Forrester]를 연출하였으며 2002년 메이저 스튜디오를 떠나 다시 인디 아트하우스 시네마로 복귀하여 배우 맷데이먼과 벤 애플렉의 동생 캐시 애플렉이 공동으로 각본을 집필하고 주연한, 자신의 [데쓰 트릴로지]의 첫작품 [게리]를 연출했다.
이후 1999년의 콜롬바인 총기난사 사건을 바탕으로 한 [엘리펀트 (03)]과 전설적인 뮤지션 커트 코베인의 죽음에 대한 은유적 작품 [라스트 데이즈(05)]를 통하여 자신의 [데쓰 트릴로지]를 완성한 반 산트는 2003년작 [엘리펀트]로 깐느영화제 그랑프리와 감독상을 수상했다.
2007년 블레이크 넬슨의 원작을 각색한 [파라노이드 파크]와 2008년 동성애 인권운동가이자 실제 게이인 하비 파크의 전기를 다룬 숀 펜주연의 [밀크]를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