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3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출생의 토비 후퍼는 한때, 전설적인 컬트 호러 [텍사스 살인마
The Texas Chain Saw Massacre(74)] 단 한편으로 당대 최고의 호러작가 반열에 오른 인물이다.
본명은 Willard Tobe Hooper이며 어린시절 아버지의 8mm카메라로 비디오 촬영을 즐겼던 후퍼는 다큐멘터리 촬영과 대학에서 강연을 하며 60년대를 보냈으며 1969년 히피들의 이야기인 드라마 [에그쉘 Eggshells]를 연출했으나 극장 개봉되지는 못했다.
1974년 후퍼는 자신의 학생과 동료교사들로 구성된 출연진을 이끌고 소름끼치도록 사실적인 호러무비 [텍사스 살인마]를 발표했다. 총 8만달러의 저예산과 한달의 촬영기간으로 완성한 이 작품은 당시 미국전역에 폭풍과도 같은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총 3천만불의 흥행수익을 거두었고 이후 헐리우드 호러의 흐름을 바꿔놓은 기념비적인 작품이 되었다.
[텍사스 살인마]의 성공이후, 헐리우드 제작자인 Marty Rustam의 제안을 받고 헐리우드로 진출한 그는 두번째 호러 작품인 [Eaten Alive(77)]와 1979년 스티븐 킹 원작의 TV영화 [Salem's Lot]를 완성하고 다시 한번 대성공을 거두었으며 [Salem's Lot]은 이후에 제작된 톰 홀랜드의 [플라이트 나이트]와 조엘 슈마허의 [로스트 보이]등의 뱀파이어 영화에 영향을 주었다.
1981년 틴에이저 슬래쉬 무비인 [참극의 관 The Funhouse]를 발표하였으며 1982년, 당시 토비 후퍼와 마찬가지로 초자연적인 현상에 관심을 갖고 있던 스필버그와 의기투합하여 스필버그가 제작하고 각본을 쓴 [폴더가이스트
Poltergeist ]의 연출을 담당하게 되었다. 하지만 유아적인 취향의 스필버그와 엽기적인 발상을 가진 후퍼가 빚어내는 불협화음은 서로에게 인내키 어려운 갈등을 빚게했고 후퍼는 영화의 완성단계에서
스필버그와 결별하고 말았다.
이후, 메나헴 골란과 요람 글로버스의 캐논 영화사와 계약한 후퍼는1985년 [뱀파이어 Lifeforce]와 1986년 53년 동명의 고전 영화의 리메이크인 [화성에서 온 침입자 Invaders from Mars]그리고 자신의 출세작이자 대표작인 [텍사스 살인마]의 속편[텍사스 살인마 2
The Texas Chainsaw Massacre 2]을 연출했으나 세편 모두 흥행에서 실패했다.
1987년
스필버그의 [어메이징 스토리 Amaging Story]를 연출하며 다시 TV 영화연출을 시작한 후퍼는 [텍사스 살인마 3]의 제작을 시도하지만 여건상 실행에 옮기지 못하였고 1990년 SF 호러 [Spontaneous Combustion]와 1995년 로버트 잉글룬드 주연의 [맹글러 The Mangler] 연출했으며,
스필버그 제작의 인기 TV 씨리즈 [테이큰 Taken]의 연출작업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