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반 파세르 Ivan Passer

1933년 체코 프라하출생으로 1960년대 초 체코의 뉴웨이브를 대표하는 인물이며 체코의 영화학교 FAMU의 동문인 밀로스 포먼과 여러편의 영화에서 같이 작업한 절친한 사이이다.

1964년 발표한 단편 영화 [따분한 오후 Fádní odpoledne]로 스위스 로카르노 영화제 최우수 단편상을 수상하며 체코 영화계의 새로운 유망주로 떠오른 그는 1965년밀로스 포먼 감독의 [금발의 사랑 Lásky jedné plavovlásky]에서 조감독을 담당했으며 같은 해 장편 [Intimni osvetleni /Intimate Lighting]으로 데뷔했다.

1968년 체코에서 일어난 민주화 운동을 진압하기위해 소련군이 체코로 침공하자 그는 이태리의 거물 제작자이자 여우 소피아 로렌의 남편인 카를로 폰티의 도움을 받아 서방세계로 망명한 후, 1969년 미국으로 이주하였다.

미국으로 건너온 파세르는1971년  첫 작품으로 로버트 드 니로가 출연한 코미디 드라마 [인생의 승리 Born to Win]를 연출했으며 이후, [Law and Disorder (74)] [Ace Up My Sleeve (76)] [Silver Bears (76)]등의 작품을 발표하며 미국시장에서의 인지도를 넓혀갔다.

1983년 미국 CBS의 TV시리즈를 연출하며 방송계로 진출한 그는 1992년 미국 헝가리 합작 TV 드라마 [스탈린]을 연출하였으며 2006년 러시아 감독 세르게이 보으로프와 공동으로 18세기 카자흐스탄을 배경으로한 대하 전쟁 서사극[노매드]를 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