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년 터키 출생의 앙리 베르누이는 아르메니아계 프랑스인으로 본명은 Ashod Malakian 이다. 1920년대에 벌어진 오트만 제국의 아르메니안 대학살 사건을 피해 가족과 함께 프랑스로 건너와 항구도시 마르세이유에 정착했다.
1950년 코믹물 [On demande un bandit]로 데뷔한 후 1954년 발표한 코미디 [다섯개의 다리를 가진 양 Le mouton à cinq pattes]으로 미국 아카데미 각본상 후보에 오르기도 하였으며 프랑스의 전쟁 포로를 다룬 코미디 [암소와 죄수 La vache et le prisonnier(59) ]로 큰 흥행 성공을 거두었다.
알랑 드롱과 장 가방이 공연한 [지하실의 멜로디 Mélodie en sous-sol (63)]와 루마니아 작가 게오르규의 소설을 극화한 안소니 퀸의 대표작 [25시 La vingt-cinquième heure (67)] 그리고 60년대 프랑스 범죄물의 수작으로 꼽히는 [시실리안 Le clan des Siciliens (69)]등의 작품으로 대중적 인기를 누렸다.
50년대 헐리우드 영화를 리메이크 한 장 폴 벨몽도의 [Le casse (71)] 율 브린너, 헨리 폰다와 같은 헐리우드 스타와 필립 느와레, 미셸 부케등의 프랑스 중견배우들이 공연한 [모스크바의 야간탈출 Le serpent (73)] 이브 몽땅 주연의 범죄물 [I... comme Icare (79)]등의 70년대 작품과 장 폴 벨몽도의 코믹 액션 [외인부대
Les morfalous]등의 80년대 작품을 발표했다.
90년대 초 현역에서 은퇴한 이후, 1996년 세자르 영화제 명예상을 수상한 베르뇌유는 2002년 프랑스의 바뇰레 시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