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9년 미국 뉴욕 출생으로 예일대학에서 건축학과 연극을 전공했다. 1972년
더글라스 트럼블 감독의 [사일런트 러닝 Silent Running]의 각본을 쓰며 영화계에 입문하여 1973년
존 밀리어스와 더불어 [더티 하리2 -매그넘 포스]의 각본을 썼다.
[더티하리] 작업 도중 그의 연출가로서의 가능성을 감지한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자신의 차기작을 연출해줄 것을 의뢰했고 치미노는 1974년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대도적 Thunderbolt and Lightfoot ]으로 연출 데뷔했다. 1978년 두 번째 작품인 [디어헌터 The Deer Hunter]를 연출하고 이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과 작품상을 비롯한 5개부문에서 수상하며 그의 천재성을 인정받았다.
1980년 막대한 예산을 쏟아부은 웨스턴 [천국의 문 Heaven's Gate]을 연출한 그는 이 작품으로 재앙에 가까운 흥행실패를 맛보았으며 결국 제작사인 유나이티드 아티스트사를 파산에 이르게 했다. 이후, 제작사와 제작사들의 기피인물이 되버린 치미노는 5년후에야 라틴계 거물 프로듀서 디노 드 노렌티스에 의해 연출기회를 얻게 되고
올리버 스톤이 각본을 쓴 갱스터 무비 [이어 오브 드라곤 Year of the Dragon]을 연출했다.
1987년 거듭되는 디노 드 로렌티스의 지원으로 시칠리아의 독립을 위해 투쟁한 마피아 살바토레 줄리아노의 전기를 다룬 [시실리안]을 연출했으나 흥행에 실패했고 1990년 윌리암 와일러의 고전을 리메이크한 [광란의 시간 Desperate Hours]과 1996년 작 [선체이서 The Sunchaser] 또한 범작으로 끝나고 말았다.
이렇게 비운의 천재 마이클 치미노는 관객들의 관심에서 사라져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