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을 대표하는 국제적인 여배우 겸 연출가 마리아 데 메데이로스는 1965년 포르투갈의 리스본에서 배우겸 작곡가인 António Vitorino de Almeida의 장녀로 태어났으며 본명은 Maria de Medeiros Esteves Vitorino de Almeida 이다.
청소년 시절 리스본에서 교육을 받은 그녀는 부모를 따라 오스트리아의 비엔나와 리스본을 오가며 성장하였으며1982년 호아로 세자르 몬테이로 감독이 연출한 [Silvestre]을 통해 은막에 데뷔한후, 1984년 프랑스로 건너가 파리에서 유학생활을 하며 프랑스 영화계로 진출하였다.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한 메데이로스는 1990년 필립 카우프만이 연출한 [헨리밀러의 북회귀선 Henry & June]에서 미국의 여류작가이자 헨리 밀러의 연인이었던 아나이스 닌을 연기하며 국제무대에 이름을 알렸으며 1994년 포루투갈 영화 [Três Irmãos/ Two Brothers, My Sister]로 베니스 영화제 여우 주연상을 수상하였다.
한편 연기력 뿐 아니라 80년대 후반 부터 단편 영화를 연출해온 경력을 바탕으로 카메라 뒤에서도 남다른 재능을 보였던 그녀는 결국 2000년 포루투갈의 서사 전쟁 드라마 [4월의 장교들 Capitães de Abril]을 발표하고 장편 데뷔했다.
장편 연출 데뷔작인 [4월의 장교들]로 보르도 국제 영화제와 포르투갈의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수상하고 연출가로서도 탁월한 감각을 인정받은 그녀는 2004년 우디 알렌을 비롯하여 페드로 알모도바르, 데이빗 크로넨버그등 국제적인 거장들이 출연한 다큐 필름 [Je t'aime... moi non plus: Artistes et critiques]을 연출하였으며 프랑스와 포루투가을 오가며 연기자로서도 왕성한 활동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