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6년 영국 맨체스터 출생으로 조인트 스톡 컴퍼니와 로열코트 극단에서 연출과 미술감독으로 활동한 후, 방송계로 진출하여 BBC의 TV씨리즈 [모스 형사]와 [미스터의 처녀들]등을 연출했다.
1994년 글래스고우 영화재단의 도움으로 영국영화계에 신선한 충격을 던져준 경이로운 데뷔작 [쉘로우 그레이브]를 발표, 평단의 극찬을 받음과 동시에 영국박스오피스를 단숨에 정복했다. 1996년 데뷔작에서 호흡을 함께한 그의 영화적 파트너인 제작자 앤드류 맥도널드, 시나리오 작가 존 핫지와 다시 트리오를 구성하며 채널 4의 지원을 받아 두번째 작품 [트레인스포팅]을 완성했다.
전세계 젊은 영화팬들의 열광적 지지를 이끌어낸 이 작품의 성공으로 90년대 브리티쉬 뉴웨이브의 총아로 급부상하였으며 1997년 헐리우드 메이저 영화사인 20세기 폭스사로 부터 [에이리언 4]의 연출제의를 받았으나 이를 거절한 보일은 카메론 디아즈와 이완 맥그리거가 주연한 코믹 로맨스 [이완 맥그리거의 인질]을 연출했다. 하지만 영화[ 이완맥그리거의 인질]을 통해 이전에 발표한 두 작품과 판이한 스타일을 보이길 원했던 그의 의도는 평단의 혹평으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