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소니 밍겔라 Anthony Minghella

1954년 영국본토의 남단에 위치한 와이트섬 출생으로 아이스크림 공장을 경영하는 이탈리아계 양친사이에서 태어났다. 영국의 공립대학인 헐 대학 University of Hull에서 연극을 전공하고 졸업후, 모교에 남아 연극강사로 재직하며 희곡과 시나리오를 집필하기 시작했으며 런던에서 유명한 극작가로 활동하던 시절인 1986년에는 희곡 [메이드인 방콕]으로 런던 씨어터 최우수 희곡상을 수상하는 한편으로 [형사 모스 Inspector Morse ], [그랜지 힐 Grange Hill]등의 TV씨리즈물에서 각본을 담당했다.

1990년 자신의 각본으로 완성한 영화 [유령과의 사랑 Truly Madly Deeply(90)]으로 장편데뷔하였으며 1993년 헐리우드로 건너가 두번째 작품인, 맷 딜런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물 [미스터 원더풀 Mr. Wonderful ]을 연출했다.

1996년 스리랑카 출신의 캐나다 작가 마이클 온다체의 부커상 수상작인 동명소설을 영화화한 [잉글리쉬 페이션트The English Patient]를 연출하고, 이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을 포함한 9개부문을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으며 1999년 사울 자엔츠를 포함한 [잉글리쉬 페이션트]에서 호흡을 맞췄던 제작진과 함께 프랑스 감독 르네  끌레망에 의해 영화화된 바 있는 패트리샤 하이스미스의 범죄소설 [재능있는 리플리씨]의 리메이크에 착수했다.

맷 데이먼과 주드 로 그리고 기네스 팰트로우등 호화 배역진으로 완성된 [리플리 The Talented Mr. Ripley]는 이듬해인 2000년 아카데미 각본상을 비롯한 5개부문의 후보에 올랐지만 한부문도 수상치 못했으며 공교롭게도 그해 아카데미 감독상의 주인은 같은 영국출신의 후배감독 샘 멘데스가 되었다.

2003년 찰스 프레지어의 소설을 스크린에 옮긴, 전쟁 서사극 [콜드 마운틴 Cold Mountain]을 연출했으며 2006년 헐리우드의 거장 시드니 폴락과 공동 제작한 로맨스 드라마 [브레이킹 앤 엔터링 Breaking and Entering]을 연출하였으나 이 작품은 밍겔라의 마지막 연출작이 되었다.

2008년 영국 런던의 한 병원에서 종양 제거 수술을 받던 중 과다출혈로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