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는 독설과 통렬한 유머로 최고의 자리에 오른 명 코미디언이자 배우이며 영화 연출가인 기타노 다케시는 1947년 일본 동경에서 태어났다.
페인트 공이었던 아버지의 4째 아들로 태어난 다케시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메이지대학 기계공학부로 진학하였다. 1970년대 초반 자신의 친구인 키요시 카네코와 함께 [투 비트]라는 만담 콤비를 결성하고 예명을 비트 다케시로 바꾼 후, 발군의 기량으로 대중적 인기를 누리기 시작했으며 1980년 영화배우로 데뷔하여 1983년 오시마 나기사감독의 [전장의 메리 크리스마스 戰場のメリークリスマス]에서 일본군 겐고 하라 상사역을 연기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1989년 자신이 주연을 담당키도 한 크라임 액션 스릴러 [그 남자 흉폭하다 その男、凶暴につき]를 연출하고 장편 데뷔하였으며 1992년 세번째 연출작인 [그 여름, 가장 조용한 바다 あの夏、いちばん靜かな海]으로 일본내 여러 영화제를 석권하며 자신만의 스타일을 완성하였다.
1993년 뛰어난 폭력의 영상미학의 결정체이자 자신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소나티네 ソナチネ]를 연출한 후, 1994년 자신의 연출작중 최초의 코미디 작품인 [모두 하고 있습니까? みんな〜やってるか!]를 연출하였으나 이 작품은 기타노 최초의 실패작으로 기록되었다.
1994년 불의의 오토바이 사고로 목숨을 잃을 뻔했던 다케시는 1996년 발표한 재기작 [키즈 리턴 キッズ・リターン Kids Retun]을 통하여 사고 이후, 변모된 새로운 작품세계를 선보였으며 1998년 연출작인 [하나-비 HANA-BI はなび]로 베니스 영화제 그랑프리를 수상하였다.
1999년 "엄마를 찾아 나선 한 아이"의 시선을 통하여 유쾌한 여름 여행기를 그려낸 코믹 로드 무비 [기쿠지로의 여름 菊次郎の夏 (99)]를 발표한 다케시는 미 ,일 합작영화 [브라더 BROTHER (00)] 자신의 영화중 최초의 연애 영화로 꼽히는 [돌스 ドールズ(02)] 등의 2000년대 작품을 발표했으며 2003년 일본의 유명 TV씨리즈이자 수차례에 걸쳐 제작된 바 있는 맹인 검객 씨리즈를 리메이크한 [자토이치
座頭市 Zatoichi]를 연출한 후,2005 연출작인 코믹 판타지 [다케시즈 タケシズ]로 시작되어 [감독 만세 監督 ばんざい! (07)]그리고 [아킬레스와 거북이 アキレスと龜 (08)]으로 이어지는 예술가로서의 자기 자신을 투영한 다케시 삼부작을 완성하였다.
2005년 4월 일본 동경 예술대학에 신설된 대학원 영상 연구소의 교수 및 영화전공장으로 취임하였으며 2008년 제 30회 모스크바 영화제 [특별 공로상 Life-time Achievement Award]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