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마 샌더스-브람스 Helma Sanders-Brahms

1940년 독일 엠덴출생으로 본명은 Helma Sanders 이지만 동세대의 뉴 저먼시네마 여류감독 헬케 샌더와의 혼동을 피하고자 어머니의 성 브람스를 붙였다고 한다.

하노버에서 연기수업을 받은 그녀는 콜로뉴대학으로 진학하여 문학과 드라마를 전공했다. 대학 졸업후, 독일 방송국 WDR(The West German Broadcasting)에 입사하여 아나운서로 경력을 쌓기 시작하였고 1970년 부터 단편영화와 TV방송용 다큐멘터리를 연출했다.

이탈리아 감독 세르지오 코르부치와 파졸리니의 영향을 받은 그녀는 단편영화와 다큐로 기량을 닦은 후,1975년 [해변의 자갈 아래]라는 장편으로 데뷔하였고 1976년 TV용으로 완성한 [쉬린스 웨딩 Shirins Hochzeit]으로 유명세를 얻기 시작했다.
 
1980년 개봉작인[독일, 창백한 어머니 Deutschland bleiche Mutter]이 베를린 영화제에 출품되면서 해외 평단의 주목을 받았고 이 작품에는 당시 4살이었던 그녀의 친딸 안나 샌더스가 아역으로 출연했다.

1987년작 [라퓨타]로 몬트리올 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수상했으며 1997년 발표한 유태계 독일 여류시인 엘제 라스커-슐러 Else Lasker-Schüler의 전기를 다룬 [Mein Herz - Niemandem!]으로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