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렌스 멜릭 Terrence Malick

70년대에 남긴 단 두편의 작품으로 헐리우드의 전설적인 존재가 된 테렌스 맬릭은 1943년 미국 텍사스 웨이코(혹근 일리노이주 오타와라는 기록도 있음) 출생으로 아시리아계 이민자의 후손이다.

하버드와 옥스퍼드에서 철학을 전공한 수재이며 한때 MIT의 철학교수로 재직하는 한편으로 프리랜서 저널리스트로 활동했고 근의 기사는 [라이프] [뉴스위크] [더 뉴요커]등과 같은 유명 저널매체에 실렸다.

비교적 늦은 나이에 AFI에서 영화에 대한 본질적인 탐구를 했던 그는  1972년 스튜어트 로젠버그에 의해 연출된 폴 뉴먼, 리 마빈 주연의 코믹 웨스턴 [포켓 머니 Pocket Money]의 각본가로 영화계에 입문하여 1973년 [황무지 Badlands]로 데뷔했으며 평론가들에 이 찬사로 일관했던 데뷔작으로 이듬해 스페인 , 산 세바스티안 영화제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1978년 두번째 장편인 리차드 기어 주연의 [천국의 나날 Days of Heaven]을 발표했으며 스페인 출신의 명 촬영감독 네스트로 알멘드로스가 빚어낸 이 작품의 배경은 이전까지 헐리우드 영화가 담아낸 미서부의 풍광중 최고의 것이라는 호평을 받았고 그에게 깐느 영화제 감독상을 안겨주었지만 흥행에서는 혹독하게 참패했다. 

두번째 작품 [천국의 나날]을 끝으로 기나긴 칩거의 생활에 들어서며 일체의 활동을 중지한 맬릭은 1998년 20년간의 침묵을깨고 2차대전을 배경으로 한 전쟁 드라마 [씬 레드 라인The Thin Red Line]으로 영화계에 복귀,전 세계 영화인들의 주목을 받았다. 촬영당시 부터 "전설의 귀환" 이라는 기대속에 큰 관심을 모았던 맬릭의 복귀작은 맬릭에게 베를린영화제 금곰상을 안겨주었다.

2005년 디즈니 애니메이션으로도 유명한 미국 개척사의 인디언 포카혼타스의 이야기를 그린 [뉴 월드 The New World]를 연출하였으며 이후, [트리 오브 라이프 The Tree of Life (11)] [투 더 원더 To the Wonder (12)]등의 작품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