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8년 일본 도쿄출생으로 성 바오로 고교 졸업후, 화가의 꿈을 안고 동경 예술대학 미술학부 회화과로 진학을 희망했지만 거듭 낙방하고 말았다.
1975년 CF 프로덕션에 입사하여 광고 연출가가 된 준은 다수의 CF를 연출하며 경력을 쌓았고 1987년 이른바 빌둥스로만이라 불리는 교양소설 장르의 드라마 [ Bu Su]로 장편 데뷔하였고 그의 데뷔작은 일본의 유명한 영화 저널 [키네마준보]의 키네마준보 어워드를 비롯한 각종 일본 국내 영화제를 통하여 호평을 받았다.
이후, 중년 샐러리맨 군상을 통해 보통사람들의 삶을 진지하게 묘사한 [회사이야기
會社物語 (88)]를 비롯하여 [노 라이프 킹 ノ-ライフキング (89]에서 [병원에서 죽는것 病院で死ぬということ(93)]과 도쿄 3부작으로 불리는 [도쿄 남매 東京兄妹: The Tokyo Siblings (94)] [도키와장의 청춘 トキワ莊の靑春 (96)] [도쿄 야곡 東京夜曲: Tokyo Lullaby (97)]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소재의 작품을 연출했으며 2004년 90년대 일본 최고의 아이돌 스타였던 미야자와 리에 주연의 [토니 타키타니 Tony Takitani ]를 발표했다.
평소 자신이 좋아했던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중 그가 특별히 애착을 가졌던 단편을 극화한 이 작품은 무라카미 특유의 정서로 비춰진 현대인의 메마른 고독과 상실을 잔잔히 그려낸 뛰어난 영상미로 로카르노 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했다.
2007년 두소녀의 아름다운 우정과 성장을 다룬 드라마 [내일의 나를 만드는 방법
あしたの私のつくり方 How to Become Myself]를 연출하고 이듬해 2008년 도쿄 국제 영화제를 목표로 영화[Buy a Suit]를 완성한 그는 그해 9월 도쿄의 한 레스토랑에서 식사도중 갑작스런 뇌출혈로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