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네오리얼리즘의 정신을 계승한, 네오레알리스모의 적자로 평가받는 1931년 이태리 베르가모출생의 올미는 밀라노의 드라마학교를 졸업하고 1953년부터 단편 영화와 다큐필름을 연출하며 착실히 경력을 쌓기 시작했다.
1959년 다큐멘터리 스타일의 극영화 [시간은 아직도 멈춰있다 Tempo si è fermato, Il]로 데뷔하였으며 1961년 연출한 두번째 장편 [일 포스토 Posto, Il]로 베니스 영화제 이탈리아 영화 비평가 상을 수상하며 주목을 받았다.
영화 [일 포스토] 이후, 노동계급 내부의 개인에 대하여 민감하고 집요한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 그는 시칠리아의 한 공장 노동자에게 촛점을 맞춘 [약혼녀 Fidanzati, I (63)]라는 작품으로 깐느 영화제에 자신의 존재를 알렸고 1978년 그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나막신 나무 Albero degli zoccoli, L']를 발표했으며 서정성을 배제한 채 기록영화와 같은 리얼리티로19세기 베니스의 농민을 묘사한 이 작품은 이듬해,깐느 영화제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1980년대 이후, 이태리 국영방송국 RAI (Tre Radiotelevisione Italiana)의 지원을 받으며 여러편의 다큐필름을 연출하는 동시에 [Cammina, cammina (82)] [Lunga vita alla signora (87)] [성스러운 술꾼의 전설 Leggenda del santo bevitore, La (88)]등의 극영화를 연출했으며 이중, 네델란드 출신의 배우 룻거 하우거가 주연한 88년작 [성스러운 술꾼의 전설]은 그에게 베니스 영화제 금사자상을 안겨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