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4년 소련 노보시비르스크(現 러시아)출생의 안드레이 쯔비아긴체프는 장편 데뷔작 [리턴 Vozvrashcheniye (03)]으로 베니스 영화제 황금사자상을 거머쥔 러시아 영화계의 앙팡 테러블이다.
본명은 Andrey Petrovich Zvyagintsev 이며 1984년 노보시비르스크 연극학교에서 연기를 전공하고 졸업한 그는 1986년 모스크바로 이주하여 러시안 연극예술 아카데미에서 연기 수업을 받았으며 92년부터 2000년까지 연극무대와 영화계를 오가며 배우로 활동했다.
막상 영화배우로서의 성공을 꿈구며 러시아 영화산업의 중심지인 모스크바로 상경하였지만 아무런 배경도 없던 그에게 모스크바의 영화계 현실은 너무도 가혹했다. 연극무대와 엑스트라배우 생활을 하며 지낸 세월은, 모 매체와 인터뷰에서 밝힌 그의 말에 따르면 버스 티켓도 살형편이 못되는 궁핍의 연속이었다고 한다.
2000년 러시아 최대의 민영방송사인 REN TV에서 미니씨리즈 연출을 시작한 그는 2003년 영예의 베니스 영화제 그랑프리를 안겨준 [리턴]을 발표했으며 2003년 베니스 영화제 심사위원단은 이제 갓 데뷔신고를 치룬 러시아의 신예 연출가에게 그랑프리인 금사자상을 비롯하여 Sergio Trasatti Award를 포함한 무려 5개의 트로피를 안겨주며 최대의 찬사를 표했다.
2007년 자신의 두번째 연출작이자 깐느 영화제 최우수 남우 주연상 수상작인 [추방 Izgnanie]을 발표했으며 2011년 각기 다른 환경에서 다른 과거를 갖고 만난 노 부부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 [엘레나]로 깐느영화제에서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