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브리짓 존스의 일기]의 여류감독 샤론 맥과이어의 연인으로 알려진 아난드 터커는 인디안과 독일계 혼혈인 영국인으로 1963년 태국의 방콕에서 태어났다.
어린시절 홍콩에서 교육받고 성장한 그는 18세가 되던해 영국으로 이주하였으며 1992년 영구의 옥스포드 필름에 입사하여 TV 다큐 연출가겸 프로듀서로 출발하였다.
1996년 국내에는 [야간 비행]이라는 제목으로 소개된 프랑스 문호 생떽쥐베리의 전기를 다룬 영화[Saint-Ex]로 장편데뷔하였으며 1998년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한 천재 첼리스트 자매의 실화를 다룬 드라마인 두번째 장편 [힐러리와 재키 Hilary And Jackie]로 British Independent Film Award 최우수 감독상을 수상했다. 또한 비록 수상은 못했지만 이 작품의 타이틀롤을 연기한 두명의 여 배우 에밀리 왓슨과 레이첼 그리피스가 동시에 아카데미 최우수 여우 주연상과 조연상 후보에 오름으로써 터커 자신에게는 우회적으로 해외에서도 연출력을 인정받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두번째 장편 연출이후, 한동안 프로듀싱에 주력, 1993년 영국 BBC와 옥스포드 필름이 공동으로 제작한 태국 왕실에 관한 다큐 [The Royal Court of Thailand]와 같은 TV물과 피터 웨버가 연출한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Girl with a Pearl Earring (03)]등의 영화를 제작했으며 2003년 미국으로 건너가 헐리우드 거물급 코미디 배우 스티브 마틴이 직접 쓴 소설을 각색한 드라마 [쇼핑 걸 Shopgirl (05)]을 연출했다.
2007년 영국 시인 블레이크 모리슨의 자전적 실화를 스크린으로 옮긴 휴먼 드라마 [아버지를 마지막으로 본것은 언제입니까? And When Did You Last See Your Father?]를 발표했으며 2010년 윤일인 2월 29일에 청혼 받은 남자는 무조건 수락해야 한다는 아일랜드 전통을 모티브로 한 로맨틱 코미디 [프로포즈 데이 Leap Year]를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