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명한 비디오 아티스트이자 설치 미술가이며 사진작가인 스티브 맥퀸은 1969년 영국 런던 출생으로 카리브해의 영연방 군주국 그라나다에서 이주해온 이민계 후손이다. 본명은 Steven Rodney McQueen이며 런던 첼시 예술대학에서 디자인을 전공한 후, 골드스미스 대학에서 현대미술을 수학했다.
골드스미스 대학시절 부터 영화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맥퀸은 1993년 미국으로 건너가 NYU에서 짧은 시간 영화수업을 받았으며 같은 해 영국으로 돌아가 런던 왕립 예술대학의 지원으로 제작한 16미리 흑백 단편 영화 [베어
Bear]를 발표했다.
이후, 미국과 영국을 오가며 발표한, 누벨바그와 앤디 워홀의 영향을 받은 몇 편의 비디오 아트로 업계의 주목을 받았고 2008년, 1981 Irish hunger strike로 명명된 바비 샌즈 옥중 단식 투쟁 사건을 다룬 전기 드라마 [헝거 Hunger]를 발표했으며 이 작품으로 깐느 영화제 황금 카메라상을 비롯한 세계 각국 영화제의 연출상과 작품상을 수상했다.
2011년 섹스 중독이라는 파격적인 소재와 강도높은 노출씬으로 화제를 모은 [셰임 Shame]을 발표하고 다시 한번 영화계의 주목을 받으며 베니스 영화제 국제 비평가 협회상과 영 시네마 어워드를 수상했고 2013년 19세기 미국을 배경으로 흑인 노예였던 솔로몬 노썹의 자서전을 토대로 완성한 드라마 [노예 12년 12 Years a Slave]을 완성했다.
2014년 전세계에 공개된 [노예 12년]은 그 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흑인 연출가가 연출한 영화로는 최초의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