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랭 레네, 자끄 리베뜨 그리고 베르뜨랑 따베르니에등의 거장들과 작업하며 7~80년대 프랑스 영화계에서 가장 재능있는 여배우 중 하나로 꼽혀온 브리지트 루앙은 1946년 프랑스 뚜롱 지방에서 태어났다.
엄격한 군인의 집안에서 태어나 6살에 고아가 된 그녀는 어린시절 대부분을 알제리와 세네갈에서 보냈으며 파리의 한 수녀원에서 운영하는 학교에서 교육을 받았다.
60년대 말 거리의 무대에서 연극을 시작한 그녀는 71년 은막에 데뷔 2010년까지 총 50여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1986년 11분짜리 단편 영화 [Grosse]를 연출하고 세자르 영화제 최우수 단편상을 수상한 그녀는 1990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만든 반자전적 작품 [Outremer]로 장편 데뷔했다.
촉망받는 시나리오 작가였던 세드릭 칸과 공동으로 집필한 데뷔작의 시나리오로 나무르 국제 프랑스어 영화제 최우수 각본상을 수상한 루앙은 곧 자신의 두번째 작품인 [파리의 실락원 Post coïtum animal triste]의 시나리오 작업에 착수했으나 이 작품은 지나친 선정성과 도덕의 부재등을 이유로 번번히 영화사로 부터 거절을 당했으며 결국 그녀 자신이 모금한 자본으로 97년에서야 비로서 완성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