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8년 뉴욕 출생으로 본명은 데이빗 오웬 러셀이며 러시아계 유태인의 후손인 아버지와 카톨리교도인 이태리계 미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10대시절이던 1970년대 마틴 스골세지의 영화를 보고 영화에 대한 꿈을 키웠으나 암허스트 대학으로 진학해서는 영어와 정치학을 전공했으며 한때 보스턴 고등학교에서 교사로 재직키도 했다.
1987년 첫 연출작인 13분짜리 단편 코믹물 [빙고 인페르노- 미국인의 강박관념에 대한 패러디
Bingo Inferno: A Parody on American Obsessions]를 발표했으며 장편 데뷔 이전부터 선댄스 영화제의 주목을 받아온 러셀은 1994년 8만달러라는 초 저예산으로 만든 데뷔작 [Spanking the Monkey ]를 발표, 선댄스 영화제 관객상을 수상하며 미국 인디영화계의 새로운 기수로 부상했다.
1996년 두번째 작품 [디제스터
Flirting with Disaster]를 통해 친부모를 찾아나선 한 신경쇠약환자의 여정을 다루며 다시 한번 탁월한 연출 감각을 보여준 러셀은 1999년 메이저 자본으로 만든, 걸프전에 대한 포스트모던 블랙 유머이자, 부시시대에 대한 통렬한 알레고리인 [쓰리킹즈 Three Kings]를 그만의 독특한 유머와 냉소적인 시점으로 그려내어 전세계 영화팬들의 갈채를 받았다.
2010년, 가난한 아일랜드 노동자 가정에서 태어나 주니어 웰터급 세계 챔피언의 자리에 오른 복서 미키 워드의 이야기를 다룬 휴먼 스포츠 드라마 [파이터
The Fighter]로 아카데미 감독상 후보에 오르는 등 비평과 흥행 양면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둬냈으며 2012년 특유의 유머와 섬세한 연출력으로 최고의 로맨스를 그려낸 웰메이드 로맨틱 코미디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Silver Linings Playbook]을 발표하고 전세계 평단의 아낌없는갈채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