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2년 미국 뉴욕 브룩클린 출생으로 본명은 Daniel Chugerman이다. 어린시절 부터 연극무대에 올랐던 그는 브로드웨이 무대에서 닦은 탁월한 발성연기를 인정받아 1948년 다이얼로그 디렉터로 영화계에 입문하였다.
1952년 희곡작가 윌리엄 인지의 희곡을 각색한 멜로드라마 [사랑하는 시바여 돌아오라 Come Back, Little Sheba]를 연출하고 장편 데뷔하였으며 이듬 해 이 작품의 여주인 공 셜리 부스는 아카데미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1955년 대문호 테네시 윌리암스의 희곡을 각색한 버트 랭카스터, 안나 만냐니 주연의 [장미 문신 Rose tatoo]을 발표했으며 이 작품의 여주인공인 안나 마냐니 또한 1956년 아카데미 여우 주연상을 수상했다. 이렇듯 브로드웨이 무대에서 충분한 경력을 쌓아온 다니엘 만의 진가는 희곡이나 소설을 각색한 작품에서의 섬세한 연출력으로 나타났으며 1960년, 당대 최고의 미녀스타 엘리자베스 테일러에게 오스카 여우주연상을 안겨준 [버터필드 8 Butterfield 8]을 통하여 다시 한번 입증했다.
하지만 60년대에 들어서면서 평단으로부터 연출 역량에 대해 저평가받기 시작한 다니엘은 1966년 제임스 코번을 타이틀롤로 내세운 007 씨리즈의 아류작 [전격 플린트 고고작전 One Man Plint]을 기점으로 완연한 쇠락의 길을 걸었다.
이후, SF 호러 [윌라드 (71)] 웨스턴 [리벤저 (72)] 등의 B급 영역의 장르물과 캥거루가 복싱을 하는 황당 코미디 [마틸다 Matilda (78)]와 같은 70년대 작품을 남겼으며 80년대 들어서는 몇 편의 TV용 영화를 남기고 사실상의 은퇴를 했다.
1991년 11월 심장마비로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