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대 클래식 전쟁영화의 최고봉으로 꼼히는 [서부전선 이상없다
All Quiet on the Western Front (30)]으로 유명한 루이스 마일스톤은 1895년 제정러시아 시절 러시아의 키시네프(현 몰도바 공화국의 수도)에서 태어났다.
유태계의 후손인 그는 1차대전 발발전인 1912년 가족을 따라 미국으로 이주하였으며 이후,미육군 통신대에서 복무하면서 육군 다큐필름 촬영에 참여하였다 1919년 미국 시민권을 획득한 마일스톤은 헐리우드로 이주한 후, 윌리엄 A 세이터 감독의 휘하에서 편집일을 시작했으며 조감독을 거쳐 하워드 휴즈의 지원을 받아 1925년 [7인의 죄수 Seven Sinners]라는 제목의 무성영화로 데뷔했다.
데뷔 이후, 연출가로 빠른 성장세를 보인 마일스톤은 1927년 코미디 영화 [Two Arabian Knights]로 첫번째 오스카상을 수상했으며 1930년 자신의 대표작이자 독일 작가 레마르크의 첫번째 소설을 영화화한 [서부전선 이상없다 All Quiet on the Western Front]로 두번재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했다.
밀도 있는 편집과 군더더기 없이 짧고 간결한 다이얼로그, 선명한 비쥬얼 감각등으로 자신만의 작품적 특징을 확고히 하며 서머셋 모옴과 존 스타인벡등 유명작가들의 원작을 스크린에 담아 장인으로서의 명성을 이어간 그는 이차대전 당시 발표한 [The North Star (43)] [The Purple Heart (44)] [A Walk in the Sun (45)]등의 40년대 전쟁영화를 통해서 나찌와 일제에 간접적으로 항거키도 하였다.
이차대전 직후 헐리우드를 휩슨 메카시즘의 광풍을 피해 한때 유럽으로 피신했던 그는 50년대 이후 헐리우드로 돌아와 한국 전쟁을 소재로 한 그레고리 팩 주연의 [Pork Chop Hill (59)] 딘 마틴과 프랭크 시내트라등 당시 랫 팩으로 불리던 스타군단을 캐스팅한 [오션스 일레븐 Ocean's Eleven (60)]과 거물 배우 마론 브란도 주연의 [바운티호의 반란 Mutiny on the Bounty (62)] 등의 후기 대표작을 발표했다.
영화 [바운티호의 반란] 을 마지막으로, 사실상 현역에서 은퇴한 마일스톤은 이후, 오랜 세월을 병석에서 보냈으며 1980년 로스앤젤레스의 자택에서 85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