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7년 프랑스 파리출생으로 알제리계 유태인 부모에게서 태어난 끌로드 를르슈는 어린 시절 부터 영화에 남다른 관심과 재능을 보였다고 알려졌다. 대학시험 낙방을 위로코자 아버지가 사준 카메라를 들고 전국 각지를 순회하며 르포르타쥬 스타일로 자신만의 다큐를 촬영하며 기량을 닦은 그는 1961년 로맨스 물 [인간의 속성 Propre de l'homme, Le]으로 장편데뷔했다.
1966년 자신의 마스터피스로 꼽히는 [남과 여
Un homme et une femme]를 발표한 후, 깐느 영화제 그랑프리와 아카데미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하며 프랑스 영화계는 물론 전세계 관객의 주목을 받았으며 1968년 프랑스 그레노블에서 개최된 제 10회 동계올림픽을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 [하얀 연인들 13 jours en France]로 비평가들의 호평을 받았다. 특히 이 두작품에서 호흡을 맞춘 영화 음악가 프란시스 레이와는 이 후에도 여러작품을 함께 하며 훌륭한 앙상블을 보여줬다.
1981년 자신에게 다시한번 국제적인 명성을 안겨다준 뮤지컬 에픽 [사랑과 슬픔의 볼레로 Uns et les autres, Les] 를 연출하고 대성공을 거두었으며 184분의 런닝타임으로 완성된 이 작품은 1983년 52분 짜리 5부작 TV미니시리즈로 리메이크 되었다.
1986년 자신의 대표작 [남과 여]가 개봉된지 20년만에 속편 [남과 여 20년 후 Un homme et une femme, 20 ans déjà ]를 연출했으며 1995년 프랑스의 국민 배우 장 폴 벨몽도가 주인공 쟝 발장을 연기한 빅토르 위고의 [레미제라블 Misérables, Les]을 완성하고 이듬해 1996년 미국 골든 글로브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했다.
2002년 깐느 영화제 폐막작으로 소개된, 제레미 아이언스와 프랑스의 샹송 스타 빠뜨리샤 까스 주연의 로맨스 드라마 [레이디스 앤 젠틀맨 And Now... Ladies and Gentlemen...]으로 녹슬지 않은 연출감각을 과시한 그는 2005년 코미디 [사랑하기 위한 용기 Courage d'aimer, Le]와 2007년 화니 아르당 주연의 [역의 로망 Roman de gare]등의 작품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