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V. 맥라그렌 Andrew V. McLaglen

영화사적으로 최후의 웨스턴 전문 연출가로 꼽히는 앤드류 V. 맥라그렌은 1920년 영국 런던출생으로 본명은 Andrew Victor McLaglen 이며 영화계에서 종종 Big A 라는 닉네임으로 불렸다.배우인 아버지 빅터 맥라그렌을 따라  미국으로 이주하였고 어린시절 대부분을 아버지를 따라 영화 세트장에서 보내며 존 웨인 , 존 포드와 같은 유명 영화인들을 알게되었다.

버지니아 대학을 졸업한 후, 영화계로 진출한 맥라그렌은 1952년 존 포드 감독에 의해 존 웨인과 아버지 빅터 맥라그렌이 공연한 존 포드의 [더 콰이어트 맨 The Quiet Man]에 조감독으로 기용되었으며 1956년 B급 웨스턴 무비 [건 더 맨 다운 Gun the Man Down] 으로 장편 데뷔한 후, TV와 영화계를 오가며 연출활동을 시작했다.

특히, 20년간 장수한 미국 CBS TV의 인기 웨스턴 [건스모크] 씨리즈를 10여년간 96편을 연출하며 웨스턴 장르에 대한 탁월한 감각을 발휘한 그는 [치삼Chisum (70)] [One More Train to Rob (71)] [황금의 꿈 Something Big  (71)] [U.S 마샬 Cahill U.S. Marshal (73)]등 존 웨인, 딘 마틴, 조지 페퍼드, 제임스 스튜어트와 같은 헐리우드 스타를 기용한 70년대 대표적인 웨스턴 무비를 연출했다.

1978년 [와일드 기스 The Wild Geese] 1980년 [바다의 늑대들 Sea Wolves] 와 같은 대형 스펙타클 전쟁영화와 1984년 존 길러민이 프리 프로덕션 단계에서 하차하는 바람에 대타로 연출을 맡게된 브룩 쉴즈 주연의 [사하라 Sahara]등의 오락영화를 연출한 맥라그렌은 1989년, 거장 데이비드 린의 아카데미 수상작 [콰이강의 다리]의 속편인 [콰이강의 다리 2 Return from the River Kwai]와 첩보 액션물인 [SAS 미망인의 눈 Eye of the Widow] 두 편의 영화를 마지막으로 현역에서 은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