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3년 영국 맨체스터 샐포드 출생으로 유태계 러시아 이민자의 아들이었던 그의 아버지는 의사였으며 마이크는 캠버웰의 로얄 아카데미 드라마틱 아트(RADA) , 센트럴 예술학교등을 거쳐 런던 영화학교에서 영화를 전공했다.
60년대 중반 연극무대에서 출발한 그는 1971년 저예산 독립 영화 [우울한 순간들 Bleak Moments]로 데뷔한 후, 1970년대 중반 부터 TV연출가로 활동했으며 1988년 채널 4의 지원을 받아,대처리즘의 허상을 폭로한 [높은 희망
High Hopes ]을 연출하며 장편영화 연출을 재개했다.
데뷔 이후, 줄곧 영국 하층민의 키친싱크 리얼리즘에 천착 해온 리는1994년 발표한 작품 [네이키드 Naked]로 깐느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했으며 1996년 또 다시 채널 4의 지원을 받아 영화 [비밀과 거짓말
Secrets & Lies]을 완성했다. 90년대 영국사회를 향한 계급성에 대한 은유로 귀결되는 이 작품은 깐느영화제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했으며 켄 로치와는 다른 방향의 좌파시각과 영국식 유머를 놓지 않는 마이크 리의 대표작이 되었다.
좌파적 성향에 있어 곧잘 켄 로치와 비견되는 마이크 리는 로치에겐 없는 특유의 유머감각으로 영국영화계내에서 자신 고유의 위치를 자리매김해왔으며 마이크 리는[비밀과 거짓말] 이후, 발표한 [커리어 걸스 (97)] [뒤죽 박죽
Topsy-Turvy (99)]등의 작품을 통하여 이러한 자신의 위치를 더욱 확고히 하였다.
2004년, 1950년대 영국을 배경으로 억압된 성과 낙태를 소재로 노동자 계층을 통렬하게 해부한 드라마 [베라 드레이크]로 베니스 영화제 금사자상을 수상했으며 2008년 경쾌한 분위기의 코믹 멜로 [해피 고 럭키]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