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8년 중국 상해출생으로 어린시절 가족과 함께 홍콩으로 이주하여 홍콩 이공(폴리테크닉 컬리지) 대학으로 진학, 그래픽 아트를 전공했다. 영화광이었던 어머니의 영향으로 어린시절부터 많은 영화를 보고 자란 그는 대학을 중퇴하고홍콩 FVB-TV에서 실시한 연출자 과정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드라마일을 하게되었다.
80년대 들어 틈틈히 시나리오를 쓰기 시작한 왕가위는 1988년 홍콩 영화사상 가장 뛰어난 데뷔작 [열혈남아/몽콕하문]을 발표했다. 다큐필름을 연상케 하는 리얼리티와 그의 전매특허인 스탭프린팅, 일체의 인위적 조명이 배제된 촬영 등 실험적 요소가 강한 미장센으로 가득찬 이 작품은 비록 관객동원에는 실패했지만 홍콩을 비롯한 전세계 영화 평론가들의 지지를 받았다.
이어 [아비정전] [동사서독] [중경삼림]등 발표하는 작품 마다 평론가들의 비상한 관심을 받았으며 이 중 4번째 작품 [중경삼림]은 일반관객에게 왕가위의 존재를 알리는 가장 대중적인 작품이었다.
1997년 장국영 주연의 [해피투게더/ 춘광사설]을 발표하고 깐느 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했으며 [화양연화] [2046] 와 거장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 스티븐 소더버그와 함께 연출한 옴니버스 무비 [에로스]를 발표하며 포스트 MTV 시대의 대표적인 시네아스트 이자 홍콩 최고의 작가로 부상했다.
2007년 팝스타 노라 존스와 레이첼 와이즈, 나탈리 포트만, 쥬드 로등이 공연한, 그의 첫번째 영어 영화 [마이 블루베리 나이츠]를 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