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랩 스틱과 화장실 유머로 대표되는 코미디 감독형제로 알려진 패럴리 형제는 1956년 미국 펜실베니아 피닉스빌과 1958년 로드 아일랜드 쿰버랜드에서 태어났으며 각자의 본명은 Peter John Farrelly 와 Robert Leo Farrelly Jr.이다.
형 피터는 콜롬비아 대학에서 문예창작을 동생 바비는 뉴욕의 과학 기술학교의 하키 장학생으로 입학한 뒤 지질학을 전공하였다. 대학 졸업후 형 피터는 전공을 살려 코믹 소설을 집필하고 발간했으며 동생 바비와 함께 미국 NBC의 인기 TV 씨리즈 물인 [사인펠드 Seinfeld]의 각본을 쓴후 1994년 짐 캐리 주연의 황당무계 코미디[덤 앤 더머 Dumb & Dumber]로 데뷔하였다. 동생 바비는 이 작품에서 프로듀서를 담당했다.
1995년 패럴리 형제는 첫번째 공식 공동 연출작이자 피터의 두번째 장편인, 볼링을 소재로 한 코믹 스포츠 드라마 [킹핀]을 연출하고 데뷔작과 더불어 그들의 장기인 괴팍한 유머와 탁월한 패러디 감각으로 소수의 열성팬을 확보하기 시작했으며 1998년 카메론 디아즈가 주연한 엽기 로맨틱 코미디 [메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There's Something About Mary]에서 보여준 절정의 화장실 유머로 전세계 코미디 영화팬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며 흥행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다.
영화 [메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의 성공으로 평단의 인정을 받은 형제는 2000년 타고난 천재 코미디 배우 짐 캐리와 다시 손잡고 [미, 마이셀프 앤드 아이린 Me, Myself & Irene]을 크게 성공 시켰으며 2001년 실사 합성 애니메이션 [오시모시스 존스]의 실사부문을 연출했다.
이후, 기네스 팰트로우와 잭 블랙이 공연한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 [내겐 너무 가벼운 그녀 Shallow Hal (01)]와 맷 데이먼과 그렉 키니어가 샴 쌍둥이로 분한 [붙어야 산다 Stuck on You (03)] 그리고 1997년작 동명의 영국 스포츠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날 미치게 하는 남자 Fever Pitch (05)]등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헐리우드의 인기 코미디 연출가로 자리잡았다.
2007년 벤 스틸러와 미셀 모나한이 공연한 로맨틱 코미디 [하트브레이크 키드 The Heartbreak Kid]를 연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