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3년 미국 뉴욕 브룩클린 출생으로 NYU의 약대를 거쳐 심리학을 전공한 제임스 폴리는 다시 NYU와 USC에서 영화를 전공했다.
USC의 석사과정 중에 발표한 단편을 본 핼 애쉬비 감독의 추천으로 파라마운트사와 연을 맺게되었지만 여러차례의 데뷔기회를 놓친 그는 1984년에서야 비로소 MGM이 제작한 청춘드라마 [레크리스]로 데뷔했다.
진부한 설정속에서도 새로운 스타일을 보여줬다는 평을 이끌어낸 그의 데뷔작은 절반의 성공을 거둔 작품으로 평가되었으며 1986년 극작가 니콜라스 카잔의 원작을 영화화한[폐쇄구역 At Close Range]을 연출, 오이디푸스 신화의 현대적인 변주와도 같은 이 작품으로 뉴욕 평론가들의 호평을 받았다.
한때 80년대 최고의 팝스타 마돈나의 뮤직 비디오를 연출하기도 했던 폴리는 1987년 그녀를 주연으로 한 코미디 영화 [마돈나의 화려한 유혹]을 연출했으며 1990년엔 제임스 케인의 하드보일드 소설 [우편배달부는 벨을 두번 누른다]를 패러디한 짐 톰슨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하드보일드 느와르 [After dark, My Sweet ]를 완성했다.
뉴욕 인디의 대부 존 카사베츠의 정신을 이어받은 제임스 폴리는 다양한 주제를 정교한 솜씨로 풀어가는 80년대 메이저속의 인디작가로 평가받았으며 [글렌 게리 글렌 로스] [페이탈 피어] [커럽터]등의 개성이 강한 드라마를 통해 작가로서의 자신만의 영역을 확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