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클레이튼 Jack Clayton

1921년 영국 이스트 서섹스 브링턴 출생으로 어린시절부터 헝가리 출신의 제작자 알렉산더 코다의 런던 필름 던햄 스튜디오에 입사하여 차 심부름등 허드렛일을 하다가 보조 제작자를 거쳐 필름 에디터로 성장하였다.

2차대전당시 영연방 공군에서 복무한 그는 제대후, 코다의 영화촬영 현장에서 제작부 스탶으로 일했으며 1956년 발표한 단편 판타지 무비 [맞춤 코트 The Bespoke Overcoat]로 아카데미와 베니스 영화제의 최우수 단편 영화상을 수상했다.

1959년 프리 시네마운동의 시발점에 위치한 작품으로 평가받는 로렌스 하베이, 시몬느 시뇨레 주연의 [꼭대기의 방 Room at the Top]으로 장편 데뷔한 클레이튼은 데뷔작을 통하여 국내외 평단의 찬사를 받았으며 이듬해 아카데미 최우수 감독상 후보에 오르기도 하였다.

이후, 데보라 커 주연의 클래식 고스트 무비 [공포의 대저택 The Innocents (61)]와 앤 반크로프트의 [The Pumpkin Eater (64)] 그리고 더크 보가드 주연의 스릴러 [Our Mother's House 967)]등의 60년대 작품을 발표하였고 1974년 헐리우드로 건너가 F. 스콧 피츠제랄도의 원작 소설을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가 각색한 로버트 레드포즈 주연의 [위대한 갯츠비The Great Gatsby]를 완성하였다.

캐스팅을 둘러싸고 여러 우여곡절이 많았던 이 작품은 비록 이듬해 아카데미에서 최우수 음악상과 의상상등 2개부문에서 수상했지만 정작 작품의 본질적인 측면에선 혹독한 악평을 받았으며 클레이튼은 1983년 월트 디즈니가 제작한 판타지 호러 [이상한 실종 Something Wicked This Way Comes]을 연출하기 까지 9년의 공백기간을 가졌다.

1987년 연출한 마지막 작품인 메기 스미스, 밥 호스킨스 주연의 영국작품 [쥬디쓰 허른의 외로운 열정 The Lonely Passion of Judith Hearne]으로 모처럼만에 평단의 박수를 받은 그는 1995년 영국 버크셔주 슬로우 지방에서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