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리 맥구키언 Mary McGuckian

1965년 영국 북아일랜드에서 출생한 매리 맥구키언은 정치적 분쟁이 한창이던 혼란기의 북 아일랜드에서 성장하여 더블린의 트리니티 컬리지에서 기계 공학을 전공했다. 하지만 연극과 정치학에 더 많은 관심이 있었던 그녀는 졸업후, 런던과 파리 그리고 이태리 등지에서 거의 독학으로 문학과 연극, 연기, 연출을 공부했고 이 시기에 다수의 전위적 성향의 희곡을 집필하며 차츰 영국과 아일랜드 연극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1990년대 초반, 아일랜드에 정착한 맥구키언은 아일랜드 영화계에 투신하여 자신의 프로덕션인 팸브리지 프로덕션을 세우고 1994년 찰리 채플린의 딸 제랄딘 채플린과 아일랜드의 거장 짐 쉐리단이 출연한 장편 데뷔작 ,아일랜드 영화 [Words Upon the Window Pane]으로 장편데뷔했다.

아일랜드를 대표하는 노벨 문학상 수상 극작가 윌리엄 예이츠의 희곡을 각색한 데뷔작 [Words Upon the Window Pane]과 두번째 작품 [This Is the Sea (97)] 그리고 북 아일랜드출신의 전설적인 축구선수 조지 베스트의 전기를 다룬 세번째 작품 [베스트 (00)]를 통해 아일랜드 문화적 정서에 기반한 일관된 작품세계를 보여준 그녀는 2001년 팸브리지 픽처스를 설립하고 2004년 F.머레이 에이브러험, 가브리엘 번, 케시 베이츠, 하비 케이틀 그리고 로버트 드 니로등 거물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 자신의 대표작 [The Bridge of San Luis Rey]를 완성했다.

스페인 로케와 영국 자본으로 완성된 [The Bridge of San Luis Rey]를 기점으로 자신의 문화적 토양이던 아일랜드를 벗어나 영국 영화계로 입성한 그녀는 2005년 로맨틱 코미디 [레그 테일]을 연출하였으며 2008년 캐나다 영화 [상상할 수 없는 Inconceivable]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