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9년 영국 사우스쉴즈 노섬버랜드 출생. 웨스트 하버풀 칼리지와 런던 왕립 미술대학에서 회화와 무대미술을 전공하고 1966년 BBC에 세트 디자이너로 입사한 후, 다음해 부터 [Z카]를 비롯한 TV드라마의 연출을 시작했다.
BBC퇴사후, 자신의 프로덕션을 설립하고 10여년에 걸쳐 약 2,000여편의 CF를 제작, 수 많은 광고상을 획득하며 이 분야에 두각을 나타냈다.
1977년
조셉 콘라드 원작의 [결투자들 The Duelist]로 데뷔하며 깐느 영화제 황금 카메라상을 수상, 자신의 존재를 알리기 시작한 스콧은 1979년 SF 호러 [에일리언 Alien]을 발표하였다. 20세기 폭스사의 가장 성공한 프랜차이즈 무비로 거듭난 에일리언 시리즈의 첫 작품을 통하여 H.R기거와 뫼비우스의 초현실적 비전을 반영한 독특한 비쥬얼을 선보이며 업계의 주목을 받은 스콧은 1982년
필립 K.딕의 원작을 영화화한 포스트모던 SF느와르[블레이드 런너 Blade Runner]를 완성했다.
발표 당시 스필버그의 [E.T]에 가려 흥행에 참패한후, 상당한 시간이 지나성 비로서 SF팬들에 의해 재발견되어 저주 받은 걸작이라는 평가와 함께 불운의 마스터피스로 떠오른 [블레이드 런너 Blade Runner]와 장 꼭또의 영향을 받은 [레전드 Legend], 그리고 일본의 오시이 마모루를 열광케 한 [블랙 레인 Black Rain] 등에서 보여준 탁월한 비쥬얼 감각으로 영국영화의 전통 미학을 계승한 20C 최고의 비쥬얼리스트로 평가받았다.
1991년 연출작인 여성판 [내일을 향해 쏴라]라고 평가받는 [델마와 루이스Thelma & Louise]로 깐느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은 스콧은 이후,발표한 그의 90년대 작품[1492 콜럼버스
1492: Conquest of Paradise (92)] [화이트 스콜 White Squall (95)] [G.I제인(96)] 등의 잇따른 부진으로 한동안 침체기를 겪었으나 2000년 제정 로마시대를 배경으로 한 서사 액션대작 [글래디에이터 Gladiator]를 완성하고 이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한 5개부문에서 수상, 거장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줬다.
2001년, 소말리아 내전속의 끊임없는 전투를 자신의 장기인 다이나믹하고 명징한 비쥬얼로 박력있게 담아낸 2시간 20분짜리 전쟁 스펙타클 [블랙호크 다운 Black Hawk Down]을 완성하고 이를 같은해 사망한 그의 어머니의 영전에 바친 스콧은 2005년 12세기 십자군 전쟁을 배경으로 한 서사대작 [킹덤 오브 헤븐 Kingdom of Heaven]으로 다시한번 전세계 관객의 갈채를 받았다.
박력있고 스피디한 연출로 영국 영화계의 또 다른 비쥬얼의 거장으로 꼽히는 명장 토니 스콧의 형이기도 한 스콧은 두 번의 결혼을 통해 뮤직비디오 연출가인 제이크 스콧을 비롯한 3명의 자녀를 두었고 2000년 연출작 [글라이에이터 Gladiator]의 막시무스의 부인으로 출연해 인연을 맺은, 훌리오 이글레시아의 전 애인이자 코스타리카 출신의 여배우인 지아니나 파시오와 교제중이며 스콧은 그녀를 [글라이에이터]이후, 2006년작 [어느 멋진 순간
A Good Year]에 이르기 까지 자신의 거의 모든 작품에 그녀를 출연시켰다.
2007년의 [아메리칸 갱스터 (07)]과 이듬해 완성한 액션 스릴러 [바디 오브 라이즈 Body of Lies (08)]그리고 13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한 스펙타클 서사시 [로비 후드 Robin Hood (10)]에 이르기 까지 2006년작인 [어느 멋진 순간]에서 호흡을 맞춘 러셀 크로우와의 계속된 콜라보로 크로우라는 배우에 대한 감독으로서의 무한 신뢰를 보여주었으며 2012년 자신의 영화인생에 비추어 장인의 출발점이 된 작품 [에일리언]의 프리퀄이 될것이라는 기대속에 전세계 영화팬들을 들뜨게 했던 SF [프로메테우스 Prometheus]를 완성했다.
2013년 풀리처상 수상작가인 코맥 맥카시의 각본을 바탕으로 마이클 패스벤더, 페넬로페 크루즈, 카메론 디아즈, 하비에르 바르뎀, 브래드 피트등 화려한 출연진을 이끌고 연출한 서스펜스 스릴러물 [카운슬러 The Counselor ]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