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9년 프랑스 파리 출생으로 장 자끄 베넥스, 레오 까락스등과 함께 프랑스 시네마 뒤 룩 세대를 대표하는 씨네아스트인 베송은 다이빙 교사였던 부모의 영향으로 어린시절의 대부분을 그리스, 유고 등지의 지중해 연안에서 보내며 성장하였고 장차 미래의 해양 생물학자가 되기를 꿈꾸었으나17세가 되던 해 불의의 사고를 당한 후, 꿈을 접고 학업도 포기하였다.
고등학교를 중퇴한 베송은 감독이 될 것을 결심하고 고몽 영화사의 뉴스 연출부 말단으로부터 시작하여 영화 [007 문레이커]의 촬영반 조수에 이르기 까지 영국과 프랑스의 영화 현장을 오가며 경력을 쌓았다. 1982년 발표한 단편 SF[L'avant Dernier]로 아보리아츠 국제 환타스틱 영화제에서 주목을 받았으며 이듬해, 핵전쟁 이후의 미래사회를 실험적인 흑백영상에 담아낸 SF [마지막 전투]로 장편 데뷔하며 세자르 영화제와 아보리아츠 환타스틱 영화제에서 수상했다.
이어 85년에 발표한 [서브웨이]를 거쳐 자신의 어린시절 경험을 고스란히 담아낸 [그랑 블루]로 지명도를 얻은 이후, 특유의 비쥬얼 스타일에 헐리우드 식의 프로모션 감각을 더한 액션 영화 [니키타 La Femme Nikita]로 프랑스 관객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이끌어내며 평단의 주목을 받은 그는 1994년 연출한 [레옹]과 1997년 완성한 [제 5원소]등 헐리우드 규모에 못지않은 대형 스케일의 상업영화를 발표하고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1999년,[니키타]의 안느 빠릴로와 [제5원소]의 메이웬에 이어 세번째로 맞이한 아내인 밀라 조보비치를 주연으로 기용하여 완성한 대형 스펙타클 무비 [잔다르크 The Messenger: The Story of Joan of Arc]를 발표하였으며 이후, 프랑스의 대표적인 액션 프렌차이즈 [택시]와 [트랜스포터]씨리즈를 제작하며 프랑스 최고의 거물 프로듀서로 자리 매김하고 21세기 프랑스를 대표하는 신예 감독들을 대거 양성하였다.
2006년 환타지 애니메이션 [아더와 니미모이
Arthur et les Minimoys]를 연출한 베송은 2009년과 2010년에 2편과 3편을 연이어 발표했으며 2010년 초대형 환타지 무비 [블랑섹의 기이한 모험 Les aventures extraordinaires d'Adèle Blanc-Sec]과 2011년 홍콩 스타 양자경을 캐스팅하여 미얀마의 여성 지도자 아웅산 수 치 여사의 일대기를 다룬 [더 레이디]등의 작품을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