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4년 영국 런던 출생의 로저 크리스티안은 1970년대 초반 미술파트 스탶으로 영국 영화계에 입문하여 헐리우드로 진출한 아트 디렉터 출신의 연출가이다. 1978년 존 베리, 노먼 레이놀즈등과 함께 아카데미 미술연출 상-세트 데코레이션 부문 (스타워즈)-을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은 그는 1979년 리들리 스콧의 [에일리언]에서 프로덕션 디자이너를 담당했으며 같은해 자신의 단편 [블랙 엔젤]을 완성했다.
1982년 [공포의 텔레파시 The Sender]라는 호러 필름으로 장편 데뷔한 그는 조지 루카스의 추천으로 [스타워즈 에피소드 6- 제다이의 귀환]의 미술작업에 참여하였으며 1984년 영국과 호주의 자본으로 완성된 SF [스타 쉽]을 완성했다.
영화 [스타 쉽] 이후 한동안의 공백기를 가졌던 그는 1994년 16세기 프랑스의 철학자이자 점성가이며 예언가였던 노스트라다무스의 전기를 다룬 [노스트라다무스]를 연출하였고 이후 [파이널 컷 (95)] [언더월드 (96)] [마스터마인즈 (97)]등의 B급 스릴러물을 연이어 발표하였다.
1999년 조지 루카스의 [스타워즈 에피소드 1]에 세컨 유닛 디렉터로 참여하였으며 2000년 워너 브라더스가 막대한 예산을 들여 완성한 SF [배틀 필드 Battlefield Earth: A Saga of the Year 3000]의 연출을 담당하였으나 이 작품은 재난에 가까운 흥행실패를 가져왔고 크리스티안 자신은 그해 최악의 감독으로 선정되는 불명예를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