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리 영화계의 대표적인 호러작가 이자 세계 각국의 모던 호러작가와 80년대 슬래쉬무비에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친, 스파게티 호러의 대명사 다리오 아르젠토는 1940년 이태리 로마출생으로 이태리 영화제작자인 살바토레 아르젠토와 브라질 태생의 사진작가 엘다 룩사르도사이에서 태어났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이미 여러 영화잡지를 통하여 영화 평론을 기고했던 아르젠토는 대학을 진학하는 대신 신문 칼럼리스트의 길을 택하였으며 영화감독으로 데뷔하기전인 1967년 시나리오작가로 출발하여 이태리의 거장
베르나르도 베르툴루치 그리고 스파게티 웨스턴의 창시자
셀지오 레오네등과 함께 작업을 하였고 셀지오 레오네의 대표작인 [웨스턴 Once Upon a Time in the West]은 그가 이 시기에 쓴 시나리오중 가장 유명한 작품이었다.
1970년 크라임 호러무비 [크리스탈 깃털의 새 L' Uccello dalle piume di cristallo/The Bird with the Crystal Plumage ]로 데뷔한 아르젠토는 그 해 이태리 박스오피스에서 상당한 흥행 실적을 거둬들였으며 이후 발표한 두편의 미스테리 호러 [The Cat o' Nine Tails(71)]와 [Four Flies on Grey Velvet (72)]를 연이어 히트시키며 그의 초기 대표작인 애니멀 트릴로지를 완성하였다.
이태리 지알로 필름의 창시자인 마리오 바바와 셀지오 레오네,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알프레드 히치콕,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에서 페데리코 펠리니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명장들의 연출스타일을 한데 융화시키며 자신만의 독특한스타일을 확립, 서스펜스의 제왕으로 떠오른 아르젠토는 1977년 자신의 대표작인 [써스페리아]를 통해 세계 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써스페리아]의 국제적인 성공이후, 계속해서 발표한 호러무비 [ 인페르노(81)] 와 [쉐도우 Unsane (82)]등으로 독보적인 호러 영역을 구축한 그는 1985년 미국의 아이돌 스타 제니퍼 코넬리를 캐스팅하여 자신의 첫번째 영어 영화인 판타지 호러 [페노미넌]을 완성하고 미국 시장으로 진출하였다.
1986년 자신의 스승격인 마리오 바바의 아들, 람베르토 바바의 연출작인 [데몬스] [데몬스 2]의 시나리오를 쓰고 제작을 담당하였으며 이후, [오페라/의혹의 침입자 (87)] [트라우마 (93)] [스탕달 신드롬 (96)]등의 작품을 연출했다.
1998년 이미 수차례 영화화된 바 있는 가스통 레룩스의 고전 호러소설 [오페라의 유령]을 자신만의 독특한 호러스타일과 새로운 시선의 작품 해석으로 완성시켰으며 [슬립리스 (01)] [카드 플레어어 Il Cartaio (04)] [눈물의 마녀 La Terza madre/Mother of Tears (07)]등의 작품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