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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 러셀 Ken Russell

브리티쉬

by 켄2 2009. 3. 19.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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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영화계에 가장 많은 논란을 야기했던 인물이자 인습에 얽메이길 거부했던 이단아 켄 러셀은 1927년 영국 사우스햄튼 출생으로 본명은 Henry Kenneth Alfred Russell 이다.

영화연출을 시작하기전 사진작가, 댄서, 군인등 여러가지 직업을 경험했던 그는 1950년대 중반부터 단편 영화연출을 시작하였으며 50년대 후반에는 BBC에서 단편 다큐와 단편 전기영화를 만들었고 예술가들의 일대기를 그린 BBC의 TV 씨리즈 [모니터]로 서서히 이름을 알려나갔다.

1964년 코미디 영화 [프렌치 드레싱 French Dressing]으로 장편 데뷔한 후, 주연 여배우인 글랜다 젝슨에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안겨준, D.H. 로렌스 원작의  [우먼 인 러브 Women in Love (69)]로 영국뿐 아니라 아카데미 감독상 후보에 오르며 미국 평단의 주목을 받았으며 차이코프스키의 전기를 다룬 뮤직 드라마 [The Music Lovers (70)]와 [The Devils (71)] [The Boy Friend (71)] [Savage Messiah (72)] 그리고 미국 뉴욕필의 지휘자 구스타프 말러의 이야기인 [말러 Mahler (74)]등의 70년대 작품을 발표하고 호평과 혹평이 엇갈리는 평가속에 뜨거운 논쟁을 몰고왔다.

1975년 영국의 락 그룸 더 후의 오리지널 락 오페라 앨범을 스크린에 형상화한 [토미 Tommy]를 통하여 종교적 위선과 영리주의와 결탁한 당대의 문화적 타락을 비판하며 다시 한번 영국영화계에 거친 소용돌이를 몰고온 러셀은 1977년 무성영화 시대의 스타 루돌프 발렌티노의 전기를 다룬 드라마 [발렌티노 Valentino]를 연출하고 70년대를 마감했다.

윌리엄 허트 주연의 기괴한 SF 환타지 호러 [Altered States (80)]을 시작으로 80년대를 연 그는 더욱 다양한 소재와 주제에 걸쳐 작품영역을 넓혀감과 동시에 더욱더 기괴함과 염세적 탐미주의에 빠져갔으며 등급 논란으로 한바탕의 소동을 야기한 캐슬린 터너 주연의 로맨틱 스릴러 [크라임 오브 패션 Crimes of Passion (84)] 이후 [고딕 (86)] [백사의 전설 The Lair of the White Worm (88)]등, B급 필름 분위기의 공포물과 19세기 런던 무대에서 공연이 금지되기 까지 했던 오스카 와일드의 [살로메]를 영화화한 [살로메 Salome's Last Dance (88)] 그리고 D.H.로렌스의 소설을 극화한 [레인보우 The Rainbow (89)]에 이르는 80년대 후반작품을 발표하고 더욱 원숙해진 연출력을 높이 평가 받았으나 작품을 둘러싼 논란은 여전히 끊이지 않았다.

1990년대 이후, 2000년대에 이르는동안 극장용 개봉영화보다는 TV 방송용 작품연출에 주력하였으며  1991년, 그의 유일한 90년대 장편 영화이자 노골적이고 적나라한 성묘사로 인해 다시한번 등급 논란을 일으킨 테레사 러셀 주연의 [리즈 Whore (91)]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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