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9년 미국 디트로이트 출생으로 배우인 어머니와 유명 뮤지션인 아버지 카마인 코폴라 사이에서 태어났다. 어린시절 뉴욕에서 성장한 코폴라는 호프스트라 컬리지를 거쳐 UCLA 영화학과를 졸업했으며 졸업후, B급 영화의 대부 로저 코만의 밑에서 영화 연출과 제작에 관한 실무를 익혔다.
1963년 로저코만이 제작한 영화 [Dementia 13]을 발표하고 데뷔한 코폴라는 평단의 주목을 받았으며 같은해 조지 루카스와 조에트로프라는 소규모 영화사를 설립하고 루카스의 데뷔작인 [THX-1113]을 제작했다. 1968년 처음으로 헐리우드의 제도권내의 영화 [파니안의 무지개 Finian's Rainbow] 발표했지만 흥행에선 무참하게 실패하고 말았다.
하지만 1971년 프랭클린 J 샤프너가 연출한 [패튼 대전차군단 Patton]의 시나리오로 아카데미 최우수 각본상을 수상한 코폴라는 1972년 마리오 푸조의 베스트 셀러를 영화화한 그의 대표작 [대부 The Godfather]를 연출하고 아카데미 감독상과 작품상을 거머쥐며 그야말로 미국 영화계를 발칵 뒤집어놓고 말았다. 미국 영화사상 가장 위대한 갱스터 무비로 오늘날까지 추앙받고 있는 이 작품은 2년 후인 1974년 발표된 속편 [대부 2 The Godfather Part II]까지도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하는 아카데미 역사상 그 유례가 없는 진기록을 낳았으며 코폴라는 같은 해 발표한 [도청 The Conversation]으로 깐느 영화제 그랑프리를 수상함으로써,유럽과 헐리우드의 영화제를 평정하는 쾌거를 이루었고 명실공히 세계최고의 감독 자리에 오르게 되었다.
1979년 명우 마론 브란도와 다시 작업한 [지옥의 묵시록 Apocalypse Now]은 [대부]와 함께 그의 필모그래피에서 가장 손꼽히는 마스터피스로 다시한번 코폴라에게 깐느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안겨주었으며 개봉된지 22년이 지난 2001년 53분이 추가된 [지옥의 묵시록-리덕스Apocalypse Now Redux]로 다시 편집되어 재공개되었다.
1983년 여고생 작가 S.E 힌튼의 동명소설을 영화화한 [아웃사이더 The Outsiders]를 발표, 맷딜런, 로브 로우,다이안 레인 에서 당시 신인이었던 톰 크루즈, 패트릭 스에이즈 팝스타 레이프 가렛에 이르기까지 헐리우드 틴에이저 스타들을 대거 기용하여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70년대의 전성기와는 달리 [럼블 피쉬 Rumble Fish (83)] [코튼 클럽 The Cotton Club (84)] [페기 수 결혼하다 Peggy Sue Got Married (86)] [병사의 낙원 The Garden of Stone (87)]등 범작을 발표하며 80년대를 보낸 코폴라는 1990년대 초 오랜 숙원이었던 대부의 최종판 [대부 3 The Godfather Part III]을 발표했지만 전작들의 영광에는 미치지 못했다.
고딕 호러물인 [브람스토커의 드라큘라 Dracula (92)] 조로증에 걸린 소년의 이야기를 다룬 로빈 윌리암스 주연의 [잭 Jack (96)] 그리고 존 그리샴의 베스트셀러를 스크린에 옮긴 법정 스릴러 [레인메이커 The rainmaker (97)]등이 코폴라가 [대부 3]의 부진 이후,발표한 90년대 작품이며 코폴라는 2000년 SF 호러 [슈퍼노바 Supernova]의 연출을 맡았지만 끝까지 완성하지 못하고 도중에 하차하는 굴곡을 겪었으며 이는 월터 힐의 손에 넘어갔다 끝내 알란 스미스의 대안인 토마스 리라는 이름의 크레딧을 달고 개봉되었다.
2007년 오랜 공백을 깨고 루마니아 작가 미르치아 엘리아데의 중편 을 각색한 [Youth Without Youth]로 연출을 재개했으나 평단과 관객의 외면을 받았으며 2009년 아르헨티나 로케로 완성한 빈센트 갈로 주연의 [테트로 Tetro]로 역시 거장의 권위를 되찾기에는 부족한 범작수준에 그치고 말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