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초 무비의 스타 아이콘이자 살아있는 웨스턴의 전설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1930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공장 근로자인 어머니와 방랑벽이 심한 철강 노동자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1949년 오클랜드 기술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스트우드는 가스충전소 종업원, 소방관, 클럽 피아노 연주등의 직업을 전전하다가 1950년 징집되어 군에 입대했다. 입대후, 훈련을 받던 중 비행기 사고를 당하게 되고 사건원인조사 청문회에 출석하게 되었는데 이 사고로 인해 그는 한국 전 참전을 면하게 되었다.
1950년대 중반 [타란튤라] [Revenge of the Creature]등의 B급 영화출연을 시작한 이스트우드는 1960년대 셀지오 레오네 감독의 마카로니 웨스턴에 출연하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으며
돈 시겔이 1편을 연출한 [더티 하리]씨리즈로 헐리우드 스타덤에 올랐다.
1971년 자신의 프로덕션 말파소를 설립한 이스트우드는 자신이 출연한 스릴러 [어둠속에 벨이 울릴때 Play Misty for Me]를 연출하고 감독으로 데뷔했으며 [황야의 스트레인저 High plains Drifter(73)] [Breezy(73)][아이거 빙벽 The Eiger Sanction(75)] [무법자 조시 웨일즈 The Outlaw Josey Wales(76)] [건레트 Gauntlet (77)]등의 작품을 연출했다.
1980년 [브롱코 빌리]를 완성한 후, 1982년 자신의 첫 제작 작품 [파이어 폭스]를 연출한 이스트우드는 이후 제작 연출 연기 세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보이기 시작했고 70년대에서 80년대에 이르는 동안 그가 연출하고 주연한 대부분의 영화는 자신이 마카로니 웨스턴과 더티 하리 시리즈를 통하여 구축한 이미지를 차용한 작품들이었으며 1983년에는 자신의 출세작 더티 하리 씨리즈의 4번째 작품 [더티하리 4- 써든 임팩트]를 직접 연출했다.
[페일 라이더(85)] [승리의 전쟁 heartbreak Ridge(86)] [버드(88)]등의 80년대 작품과 1990년 [추악한 사냥꾼 White Hunter Black Heart],[후계자 The Rookie]등을 연출하였으며 1992년, 당시 헐리우드에서 사라져 가는 장르였지만 자신의 전공분인 웨스턴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성찰이기도 한 걸작 웨스턴 [용서 받지 못한자 The Unforgiven]를 완성하고 이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누렸다.
영화 [용서받지 못한자]의 비평적 성공이후, 좀더 다양한 스펙트럼의 작품을 연출하기 시작한 이스트우드는 [퍼펙트 월드(93)]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95)] [앱솔루트 파워(97)] [미드나잇 가든 Midnight in the Garden of Good and Evil(97)] 등의 작품을 통해 관객들의 호평과 갈채를 받았으며 헐리우드 스타 배우가 아닌 감독으로서의 지위를 확고히 다져나갔다.
2003년 헐리우드의 쟁쟁한 연기파 배우 케빈 베이컨, 팀 로빈스, 숀펜등을 기용해 제작한 스릴러 [미스틱 리버]로 다시 한번 아카데미 후보에 오르며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은 이스트우드는 2006년 여성 복서와 고령의 트레이너와의 신뢰와 우정을 그린 휴먼 드라마 [밀리언달러 베이비]로 생애 두번째 아카데미 감독상과 작품상을 수상했고 2006년 2차대전 당시 가장 격렬했던 전장 이오지마의 전투를 각각 미군의 시각과 일본군의 시각에서 조명한 두개의 작품 [아버지의 깃발] 과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을 동시에 연출하는 이색적인 시도를 통해 완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