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가신(陳 可辛) Peter Chan

1962년 싱가폴출생의 진가신은 어린시절 가족과 함께 태국으로 건너가 그곳에서 성장했으며 18세에 미국으로 유학하여 UCLA에서 영화를 전공했다.

1980년대 중반 성룡의 세 영화 [쾌찬차 (84)] [프로텍터 (85)] [용형호제 龍兄虎弟 Armour of God (86)]에서 로케이션 매니저를 담당했으며 오 우삼 감독의 1986년작 [영웅무루 英雄無淚]에서 조감독으로 활동한 진가신은 1991년 이지의. 증지위 등과 함께 UFO(United Film Organization)를 설립하고 같은해 장만옥 주연의 [쌍성고사 雙城故事]를 연출했다.

1993년 이지의 감독과 공동으로 연출한 양조위, 양가휘 주연의 코믹 멜로 [아이니, 아이워 風塵三俠]으로 주목 받기 시작했으며 1994년 신예 원영의를 스타덤에 올려놓은 [금지옥엽 金枝玉葉]의 흥행성공으로 홍콩을 위시한 한국, 일본등 아시아관객에게 이름을 알렸다.

1996년 90년대 홍콩 최고의 멜로 드라마로 꼽히는 장만옥, 여명, 증지위 주연의 [첨밀밀 甛蜜蜜]을 연출하고 작품뿐 아니라 주제가로 쓰인 홍콩의 원로가수 등려군의 주옥 같은 노래까지 크게 히트 시킨 진가신은 1996년 자신의 히트작 [금지옥엽]의 속편 [금지옥엽 2 金枝玉葉 2]을 연출한 이후, 스필버그의 초청으로 미국으로 건너가 스필버그의 아내이자 배우인 케이트 캡쇼가 주연하고 제작한 로맨스 드라마 [러브 레터]를 완성했다.

헐리우드 진출작의 실패로 다시 홍콩으로 돌아온 진가신은 2000년 새 영화사 어플로즈 픽처스를 설립하고 2002년한국의 김 지운감독 그리고 태국의 논지 니미부트르감독과 함께 옴니버스 호러 [쓰리]를 연출하였으며 2005년 한국배우 지진희가 출연한 대형 환타지 뮤지컬 [퍼햅스 러브 如果愛]와 2007년 이 연걸, 유덕화, 금 성무 주연의 스펙타클 전쟁 서사시 [명장 投名壯]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