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 차오(王 超) Wang Chao

영화 연출가 이전에 노동자이자 영화평론가이며 혁신적인 소설가 였던 왕 차오는 1964년 중국 난징에서 태어났다.

고교 졸업후, 노동현장에 뛰어든 왕 차오는 낮에는 일하고 저녁에는 외국 영화 평론가들의 글을 닥치는대로 읽어가며 평론가를 꿈꾸었으며 1984년 개봉된 첸 카이거의 [황토지]를 보고 평론을쓴 것이 계기가 되어 첸 카이거의 부인을 만나게 되었고 이 인연은 훗날 그가 첸 카이거의 조감독이 되는 것으로 이어졌다.

1991년 27살의 늦은 나이에 북경 전영학원에 입학한 그는 졸업 후, 첸 카이거의 조감독으로 [풍월]과 [황제와 암살자]등의 연출작업에 참여했으며 2001년 자신이 90년대에 출간한 소설을 각색한 영화 [안양의 고아 安陽的孤兒]로 장편 데뷔하여였다.
 
이태리의 네오 리얼리즘을 연상시키는 비쥬얼과 도그마 95의 원칙과 유사한 연출기법의 데뷔작 [안양의 고아]는 브에노스 아일레스를 비롯하여 시카고, 앙트레뷰, 밴쿠버등의 세계 각 도시의 국제 영화제에서 작품상과 특별상등을 수상했으며 이후 그는 [낮과 밤 日日夜夜(04)] [럭셔리 카 江城夏日 (06)]등의 후속작을 발표하고 중국인의 모던 라이프에 대한 자신의 삼부작을 완성했다. 또한 삼부작의 마지막에 해당하는 [럭셔리 카]는 깐느 영화제 경쟁부문에 출품되어 주목할만한 시선 상(Un Certain Regard Award)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