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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손 웰즈 Orson Welles

마에스트로

by 켄2 2009. 1. 3.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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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리우드 영화사를 논함에 있어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천재 연출가이자 30년대에서 80년대에 이르기까지 100여편의 영화에 출연 한 바있는 오손 웰즈는 1915년 미국 위스콘신 주 케노사에서 발명가인 아버지와 피아니스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본명은 George Orson Welles이다.

부유한 부모밑에서 태어났음에도 불구하고 매우 어려운 어린시절을 보낸것으로 알려진 웰즈는 부모의 이혼 이후 시카고로 이주하였고 그로부터 얼마후, 그의 어머니는 웰스가 9살 되던해인 1924년 황달로 사망했으며 아버지는 일을 그만두고 알콜 중독자가 되었다.
 
어린시절부터. 마술과 피아노 그리고 회화에 뛰어난 재능을 보였던 웰즈는 어머니의 죽음이후 그토록 좋아했던 음악에 대한 흥미을 잃었으며 그의 나이 15세때 아버지 마저 세상을 하직하였다. 고아가 된 웰즈는 당시 러시아 출신의 유명 의사였던 모리스 번스타인의 보호아래 성장하였으며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부모가 물려준 적은 유산을 밑천삼아 유럽 여행의 길에 올랐다.

아일랜드와 스페인 그리고 모로코 등지를 여행하던 웰즈는 영국 런던 체류 시절 연극에 매력에 빠지게 되었으며 결국 배우의 길을 선택하고 뉴욕으로 돌아와 본격적으로 무대에 올랐다. 브로드 웨이에서 활동하던 1934년 당시 사교계의 유명인사이자 배우였던 버지니아 니콜슨과 첫번째 결혼 생활을 시작한 그는 이듬해 영화 [하버드 대학의 공부 벌레들 The Paper Chase]의 킹스필드 교슈역으로 유명한 동료배우 존 하우스만과 함게 극단 머큐리를 설립하고 연극무대에서 라디오 방송으로 활동역역을 넓혔다.

당시 라디오 방송과는 차원이 다른 뛰어난 연출방식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던 웰즈는 영화쪽으로 관심을 돌려 1934년 자신이 연출한 첫 단편영화 [The Hearts of Age]에서 자신의 첫번째 아내 버지니아와 함께 연기하였고 1939년 RKO와 계약한 후 본격적으로 영화산업에 뛰어들었으며1941년 자신의 장편 데뷔작이자 헐리우드 영화사에 길이 남을 기념비적인 작품 [시민 케인]을 완성하였다.

당시만해도 실험적인 방식에 그쳤던 새로운 촬영기법 딥 포커스를 완성단계 까지 끌어올리며 독창적인 미장센과 함께 연출된 웰즈의 대표작 [시민케인]은 당시 헐리우드의 수준을 훨씬 뛰어넘은 놀라운 완성도에도 불구하고 당시 언론계의 거물이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던 윌리엄 랜돌프 허스트의 삶에 촛점을 맞추고 그의 치부를 건드렸다는 이유로 당사자의 분노를 샀으며 이는 각 언론매체의 가혹한 혹평으로 이어졌다.

결국 웰즈의 장편 데뷔작 [시민 케인]은 당시의 제작사였던 RKO에게 15만불의 손실을 안겨주며 실패작으로 끝났으며 웰즈는 1942년 의기소침해진 상태에서 자신의 두번째 장편 [위대한 엠버슨가 The Magnificent Ambersons]를 발표했으나 이 역시 처참한 흥행실패로 막을 내렸다.

1943년 당대 헐리우드의 최고 여배우 리타 헤이워드와 두번째 결혼을 한 웰즈는 1947년 그녀와 함께 작업하여 영화 [상하이에서 온 여인 The Lady from Shanghai]를 완성했으며 이듬해인 1948년 헤이워드와 결별하고 세익스피어 원작의 [멕베드]를 마지막으로 헐리우드를 떠났다.

이태리를 거쳐 영국에 체류하면서 캐롤 리드 감독의 [제 3의 사나이]에 출연한 웰즈는 그 당시 배우로 활동하며 받은 출연료를 모아들고 모로코 현지로 가서 세익스피어 원작 [오델로]의 영화화 작업에 착수하였으며 1952년 완성하였다.

1953년 다시 미국으로 돌아온 웰즈는 CBS-TV의 [리어왕]에 출연하였으며 1958년 후세 영화 감독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친 필름 느와르의 클래식 [악의 손길 Touch of Evil]을 연출하였고 1959년 다시 유럽으로 건너가 [다윗과 골리앗 (60)]에 출연하였으며 1962년 프란츠 카프카의 소설을 각색한 안소니 퍼킨스, 잔느 모로 주연의 환타지 스릴러 [심판 Procès, Le]을 완성하였다.

1967년 프랑스 방송계로 진출하여 연출활동을하였으며 1970년대 초반 다시 미국으로 돌아와 여러편의 단편영화와 다큐필름을 연출하며 노년을 보낸 웰즈는 1985년 9월10일 캘리포니아의 헐리우드 자택에서 향년 70세의 나이를 일기로 사망하였는데 이날은 러시아 태생의 명우 율 브린너가 사망한 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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