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워드 드미트릭 Edward Dmytryk

1908년 캐나다 브리티쉬 콜럼비아출생의 에드워드 드미트릭은 우크라이나 이민자의 아들로 태어나 샌프란시스코로 이주,불우한 어린시절을 보낸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나이 6세때 아내를 잃은 아버지는 상습적으로 자녀들을 폭행하기에 이르렀고 결국 어린 에드워드는 법원 당국의 판결을 받아 혼자살 것을 허락받았는데 이때 그의 나이가 15세였다.

어린 나이에 생계를 위해 영화사에서 메일보이로 일하였으며 물리학과 수학에 남다른 천재성을 보인 에드워드는 장학생으로 캘리포니아의 기술학교에 다녔다. 하지만 이미 영화에 대한 갈망이 마음속에 자리잡았던 그는 학업을 중도에 포기하고 영화계로 진출하여 편집일을 하기 시작하였다.

1935년 웨스턴 [The Hawk]로 장편 데뷔한 에드워드는 31살의 나이에 미국 시민권을 획득했으며 1947년 그에게연출가로서의 명성을 안겨준 느와르 스타일의 범죄물 [십자포화 Crossfire]를 연출하고 40년대 후반 헐리우드의 재능있는 젊은 감독으로 평가받기에 이르렀으나 때마침 불어닥친 메카시즘에 휘말리고 반미행위조사위원회의 블랙리스트에 올라 투옥되는등 갖은 고초를 겪었다.

이후, 당분간 영국으로 떠나있었던 그는 1952년 스탠리 크레이머에게 고용되어 [The Sniper]를 비롯한 3편의 저예산 영화를 연출했으며 1954년 자신의 대표작인 험프리 보가트 주연의 전쟁영화[케인호의 폭동 The Caine Mutiny]를 연출하고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Raintree County (57)] [젊은 사자들 The Young Lions (58)] [워락 Warlock (58)] 등의 MGM, 폭스와 같은 메이저 스튜디오의 거대 예산 프로젝트를 연출하게 된 에드워드는 [알바레즈 켈리 (66)][안지오의 영웅들 (68)] [살라코(68)]와 같은 60년대 작품들을 발표했으며 70년대 이후엔 오스틴의 텍사스 대학과 USC에서 영화 강의를 하였고 [On Film Editing]와 같은 몇편의 영화서적을 저술하였다.

1999년 캘리포니아의 엔시노에서 지병으로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