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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 진(謝 陳) Xie Jin

중화권/중국 제3세대

by 켄2 2009. 4. 14.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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첸 카이게, 장이모우등의 중국 5세대 감독들을 길러낸 제3세대의 대표적 연출가 시에 진은 1923년 중국 절강성 상우 출생으로 어린시절 부모를 따라 상하이로 이주하였으며 1938년 아버지와 홍콩으로 건너가 일년간 생활하고 다시 상하이로 돌아와 고등학교 과정을 마쳤다.

고등학교 시절 여가시간을 이용하여 연극학교와 연화학교에서 수업을 받은 그는 1941년 중국 사천성의 Jiang'an National Drama School의 연극과에 입학하여 연극수업을 받은 후, 영극무대에서 활동하다 다시 난징의 국립 연극학교에 입학하여 연출을 전공했다.

1948년 다통 영화사에 입사하였다 같은 해 10월 모택동의 공산당 정권이 중화인민공화국 정부를 설립하자 한때 북중국 혁명대학의 정치학 리서치 연구소에 몸담았다 다시 상하이 필름 스튜디오에서 영화 연출을 시작했다.

1957년 자신의 장편 데뷔작이자 중국의 첫 컬러 스포츠 영화인 [여자 농구 선수 5번 女藍五號]을 발표하고 중국과 멕시코 영화제에서 수상한 후, 1961년 연출작인 두번째 장편 [홍색낭자군 紅色娘子軍]으로 제 1회 백화영화제 작품상과 감독상을 수상하고 중국내 유명감독으로 떠올랐으며 영국 영화계에 소개되어 크게 호평을 받은 [무대자매 舞台姐妹 (65)]로 포루투갈과 필리핀 마닐라 영화제에서 수상, 세계 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문화 혁명등의 격동기를 지난 후에도 여전히 중국인들의 많은 사랑과 존경을 받는 감독의 지위를 유지해온 시에 진은 1987년 자신의 대표작이자 중국을 벗어나 널리 아시아 시장에 까지 자신의 이름을 알리게 만든 유명작 [부용진 芙蓉鎭]을 발표하고 중국 백화 영화제와 체코 카를로비 바리 영화제에서 수상하였으며 이 작품은 시에 진이1990년 발표한 [마지막 귀족 最後的貴族]과 더불어 서방세계에 급성장하는 중국영화의 진면목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20세기 중국을 대표하는 감독으로 자리 잡은 시에 진은 1997년 중국 정부의 주도하에 제작된 스펙타클 대하 역사극 [아편 전쟁 鴉片戰爭]을 연출하고 자신만의 개성과 감수성은 전혀 찾아볼수 없는 중국정부의 홍보용 영화라는 폄하와 비난을 받았으며 2001년 완성한 [여자 축구선수 9번 女足九號]를 마지막 작품으로 2008년 고향인 절강성 상우의 한 호텔에서 자연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