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3년 캐나다 오타와주 토론토 출생의 시드니 J. 퓨리는 60년대 이후 헐리우드의 B급 오락영화를 연출해온 캐나다 국적의 감독으로 6살때 영화 [Captains Courageous]를 보고 영화 감독이 되기로 결심, 1958년 71분짜리 캐나다산 흑백영화 [위험한 시대 A Dangerous Age]로 장편데뷔했다.
1960년대 초반 영국을 건너가 호러 필름[Doctor Blood's Coffin (61)]과 [The Snake Woman (61)] [Three on a Spree (61)] 그리고 영국의 팝 아티스트 클리프 리차드의 히트곡에서 제목을 따온 뮤직 드라마 [영 원스 The Young Ones]등의 초기작을 연출했으며 1965년작 마이클 케인 주연의 스파이 스릴러 [The Ipcress File]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1966년 헐리우드로 진출하여 전설의 명우 마론 브란도가 주연한 웨스턴 [아팔루사 The Appaloosa]를 연출하였으며 이후,로버트 레드포드 주연의 [Little Fauss and Big Halsy (70)] 다이아나 로스가 요절한 천재 흑인 재즈 보컬리스트 빌리 홀리데이의 비극적 삶을 연기한 전기 영화 [Lady Sings the Blues (72)] 그리고 30년대 헐리우드의 전설적인 배우클라크 게이블의 일생을 그의 3번째 아내인 캐롤 롬바드와의 러브 스토리에 촛점을 맞추어 재현한 전기영화 [게이블 과 롬바드(76)]등의 70년대 작품을 발표했다.
1981년 연출한 바바라 허쉬 주연의 미스테리 호러 [엔티티 The Entity]을 비롯하여 더욱 오락적 요소가 강해진 [퍼플 하트 (84)] [아이언 이글 (86)] [슈퍼맨 4- 최강의 적 (87)] [아이언 이글 II (88)] 80년대 작품을 발표했다.
하지만 이 작품들 중 그가 1987년 연출한,리차드 도너의 [슈퍼맨]으로 부터 4번째 발표된 [슈퍼맨 4 -최강의 적]은 처음 35만불의 제작비가 책정되었으나 제작사인 캐논 필름의 재정악화로 인해 17만달러로 삭감되면서 감독인 시드니는 이전 작품에 사용되었던 특수효과 장면을 재탕하는 편법을 동원하는 등의 수법으로 완성을 보았으며 그 결과로 영화는 씨리즈 중 최악의 졸작이 되었다.
1991년 켄 월 주연의 액션물 [테이킹 비버리힐즈 The Taking of Beverly Hills]로 90년대를 시작한 시드니는 로드니 댄저필드 주연의 코미디 [레이디 벅 Ladybugs (92)]를 비롯하여 [아이언 이글 IV (95)] [할로우 포인트 (96)][탑 오브 더 월드 (97)] [The Rage (97)]등의 B급 액션물을 내놓았으며 2000년 [레이디 벅]의 로드니 댄저필드를 다시 기용한 코미디물 [My 5 Wives]와 [The Circle (01)] [Global Heresy (02)] [Partners in Action (02)] [디텐션 (04)] 등의 작품을 연이어 발표하며 노익장을 과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