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타 요시미츠 그리고 이따미 주조와 더불어 80년대 일본영화의 트로이카를 형성한 쇼우마이 신지는 1948년 일본 모리오카 출생으로 북해도의 쿠시로 코난(釧路江南)고등학교를 거쳐 도쿄의 중앙대학 법학부로 진학했으나 중퇴하고 니카츠 코포레이션(日活株式會社)에 입사하였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습작으로 8mm영화를 연출해온 신지는 니카츠사에서 하세가와 가츠히코(長谷川和彦)의 조감독으로 출발하였으며 80년대 일본 로망 포르노물의 각본을 쓰고 직접 출연키도 하였다.
1980년 80년대 일본 최고의 아이돌 스타였던 야쿠시마루 히로코(藥師丸ひろ子)주연의 [비상하는 커플 翔んだカップル]로 장편 데뷔한 그는 이듬해인 1981년 야쿠시마루를 80년대 일본영화계 히로인으로 부상시킨 화제작 [세라복과 기관총 セーラー服と機關銃]을 벌표하고 일본내 흥행기록을 경신하는 놀라운 성적을 거두었다.
1984년 [세라복과 기관총]과 더불어 80년대 자신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태풍클럽 台風クラブ]을 발표하였으며 로망 포르노의 수작으로 꼽히는 [러브 호텔 (85)]와 [빛나는 여자 光る女(87)]등의 작품을 연출했다.
1993년 작 [이사 お引越し]와 1994년작 [여름의 정원 夏の庭]등의 작품을 통하여 일본의 전원생활을 묘사한 신지는 1998년 발표한 [아, 봄 あ、春]으로 다시 한번 일본 평단의 호평을 끌어냈으며 2001년 자신이 성장한 북해도를 무대로 한 로드 무비 [풍화]를 유작으로 남기고 간암으로 별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