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 육평(方 育平) Allen Fong

1947년 홍콩출생의 방 육평은 동갑내기인 허 안화를 비롯하여 서극, 엄호, 담가명과 함께 1970년대 후반에서 80년대 초반에 융성한 홍콩 뉴웨이브를 주도한 인물이다.

70년대 초 미국으로 유학하여 USC에서 영화를 전공하고 학위를 받은 후, 홍콩으로 귀국하여 RTHK (Radio Television Hong Kong)에 입사하였다.

80년대 초반 프리랜서를 선언하고 1981년 데뷔작 [부자정 父子情]으로 데뷔한 그는 이태리 네오리얼리즘의 강한 영향을 받은 영화적 스타일과 보통 사람의 진솔한 일상을 기반으로 한 스토리텔링으로 홍콩 평단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으며 1983년 연출한 두번째 장편 [반변인 半邊人]으로 이듬해, 베를린 영화제 특별상과 홍콩 필름 어워드 최우수 감독상을 수상했다.

1986년 연출한 [미국심 美國心 Just Like Weather]으로 세번째 홍콩 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함으로써 이 분야 최다수상의 기록을 보유하게 된 방 육평은 이후 [무우 舞牛 (90)] [일생일대희 一生一台戱 (97)]등의 90년대 작품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