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1년 이란의 테헤란 출생으로 스위스 지질학자인 아버지와 독링인 의사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슈로더는 프랑스 국적을 가지고 있다. 소르본느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한 그는 23세의 나이에 자신의 프로덕션Les Films du Losange를 설립하고 프랑스 누벨바그의 거장 에릭 로메르의 영화를 제작하기 시작했다.
1969년 자신의 첫 연출작인 [모어 More]를 통하여 감독으로 데뷔하였으며 핑크 플로이드가 음악을 담당한 이 작품은 유럽에서 기록적인 흥행성공을 거두었다.
연출가로서의 성공적인 데뷔를 마친 이후에도 자끄 리베트, 라이너 베르너 파스빈더등 유럽작가들의 작품을 제작한 그는 1987년 미키 루크 주연의 [바플라이/미키 루크의 술고래 Barfly]로 헐리우드에 진출했다. 이후 제레미 아이언스의 [행운의 반전(91)]과 제니퍼 제이슨 리, 브리짓 폰다의 호연이 돋보인 크라임 스릴러 [위험한 독신녀 Single White Female(92)]를 연이어 히트 시키며 미국 시장에 안착하였으며 [이중 노출 Kiss of Death (95)] [비포 앤 애프터 (96)] [데스퍼레이트 Desperate Measures(98)]등 탄탄한 연출력이 돋보인 수작 드라마를 발표했다.
또한 1963년 에릭 로메르의 [Boulangère de Monceau, La ]의 단역으로 시작하여 종종 까메오 출연을 해온 슈로더는 팀 버튼의 1996년작 [화성침공]에 프랑스 대통령으로 출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