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레테 폰 트로타 Margarethe von Trotta

뉴 저먼 시네마 세대를 대표하는 여배우이자 여류 연출가인 마가레테 폰 트로타는 1942년 독일 베를린에서 태어났다. 뒤셀도르프에서 성장하여 1960년대 뮌헨대학에서 연기를 전공하고 프랑스 파리로 유학하여 각본과 단편 영화 연출분야서 활약한 그녀는 독일로 돌아와 배우로 데뷔한 후, 라이너 베르너 파스빈더와 폴커 쉘렌도르프의 영화에 출연하였다.

1970년 첫 남편과 이혼한 후,1971년 뉴 저먼 시네마의 기수 폴커 쉘렌도르프와 재혼한 트로타는 1975년 쉘렌도르프와 공동으로 연출한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영예 Die Verlorene Ehre der Katharina Blum oder: Wie Gewalt entstehen und wohin sie führen kann]로 장편 데뷔하였으며 1978년 첫 단독 연출작인 [크리스타 클라게스의 두번째 각성 Das Zweite Erwachen der Christa Klages]을 연출하고 비평과 흥행에서 크게 성공하였다.

[마리안과 줄리안 Die Bleierne Zeit (81)] [친구들과 남편 Heller Wahn (83)] 그리고 깐느 영화제 여우 주연상 수상작인 [로자 룩셈브루크 Die Geduld der Rosa Luxemburg (86)] 등의 80년대 작품을 통하여 뉴저먼 시네마의 시대에서 그 이후의 세대에 이르기까지를 통틀어 독일 영화계를 대표하는 최고의 여성감독으로 부상하였고 1991년 두번째 남편 폴커 쉘렌도르프와 결별한 그녀는 1993년 이태리어로 발표한 [기나긴 침묵  Lungo silenzio, Il ]으로 몬트리올 영화제 국제 심사위원상을 수상했다.

1995년 로맨스 드라마 [약속 Das Versprechen]을 발표하고 유럽 평단의 호평을 끌어내며 언론의 주목을 받았고 이후, 독일 방송계로 진출, TV물을 연출하였으며 2003년 연출작인 [로젠트라시 Rosenstrasse]로 베니스 영화제 유니세프상과 SIGNIS 명예 언급상을 수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