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 구아다니노 Luca Guadagnino

 

 

 

1971년 이태리 팔레르모에서 시실리계 아버지와 알제리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루카 구아다니노는 아버지가 역사와 이태리어를 가르쳤던 이디오피아에서 어린시절을 보내다 1977년 이디오피아의 독재자 멩기스투가 권력을 장악하자 가족과 더불어 이태리로 돌아왔다.

팔레르모 대학에서 문학 수업을 받고 로마의 사피엔자 대학에서 역사와 영화 비평을 전공한 그는 졸업 과제로 미국 감독 조나단 드미를 주제로 한 논문을 발표했다.

1997년 14분짜리 단편 [Qui]를 연출하였으며 1999년 틸다 스윈튼 주연의 범죄 스릴러물 [The Protagonists]으로 장편 데뷔했다. 이후  몇편의 단편과 다큐멘터리를 연출하였으며 2009년 골든 글러브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 후보에 오른 로맨스 드라마 [아이 엠 러브 Io sono l'amore]를 통해 새계무대에 이름을 알렸으며 이 작품 또한 틸다 스윈튼이 주연을 맡았다.

2013년 자신의 대선배이자 이태리 영화계의 거목인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에 관한 다큐 필름 [베르톨루치가 말하는 베르톨루치 Bertolucci on Bertolucci ]를 공동연출했으며 2015년 다시 한번 틸다 스윈튼을 기용한 로맨스 물 [비거 스플래쉬 A Bigger Splash]를 완성했다.

2017년 소설 [그해, 여름손님]을 영국의 거장 제임스 아이보리가 각색한 [콜미 바이 유어 네임 Call Me by Your Name]을 연출하였으며 이 작품으로 전세계 유수의 영화제를 통하여 80개가 넘는 트로피를 획득,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고 2018년 스파게티 호러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다리오 아르젠토의 [서스페리아 Suspiria]를 리메이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