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2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출생의 로버트 제멕키스는 스필버그 사단의 베스트 키드로 꼽힌다. 리투아니아인 아버지와 이태리계 미국인인 어머니사이에서 태어난 제멕키스는 엄격한 카톨릭 가정에서 자라났다. 어린시절 문화나 예술과 접할수 있는 경로라곤 TV뿐이었던 그에게 아버지의 8mm홈비디오 카메라는 마법과 같은 존재였으며제멕키스는 비디오 카메라로 가족의 기념일등을 담아냈고 이는 훗날 스톱모션등의 특수효과와 재편집을 통해 단편으로 만들어졌다.
영화 [보니와 클라이드]를 보고 영화학교로 진학하겠다는 결심을 한 제멕키스는 부모의 반대를 무릎쓰고 USC영화학과로 진학하였고 향후, 그의 영화적 파트너가 될 시나리스트 밥 게일을 만났다. USC시절 만든 단편 [A Field of Honor]로 학생영화제에서 수상하며 스필버그의 주목을 받게 된 제멕키스는 스필버그가 제작한 두편의 영화 [I Wanna Holds Your hand(76)] [Used Car(80)]를 연출했다. 비록 상업적으론 실패했지만 비평가들의 호평을 끌어낸 두 작품 이후 발표한 [로맨싱 스톤]의 기적 같은 흥행 성공으로 헐리우드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으며 1985년 메가히트 타임트래블 무비 [백 투 더 퓨쳐]를 발표하고 그의 전성기를 열었다. 전세계적으로 엄청난 흥행 수익을 거둬들인 이 작품은 1989년과 90년 속편 [백 투 더 퓨쳐 II]와 [백 투 더 퓨쳐 III]로 이어지며 트릴로지로 완성되었다.
1992년 다소 황당한 설정의 블랙코미디 [죽어야 사는 여자] 를 발표한 제멕키스는 1994년 우디 알렌의 [Zelig]를 차용한, 아이큐 75 저능아의 아메리카 연대기 [포레스트 검프]로 감독상과 작품상을 비롯한 아카데미 6개부문을 수상했으며 이후, [콘택트 (97)] [왓 라이즈 비니스(00)] [캐스트 어웨이(00)]와 애니메이션 [폴라 익스프레스 (04)]등을 연출했고 2007년 첨단 포퍼몬스 캐쳐 테크닉 EOG(Electrooculogram)를 응용한 디지털 애니메이션 [베오울프]를 완성했다.